안철수, '제3지대 단일화' 수락…"범야권 A조·국민의힘 B조"
  • 신진환 기자
  • 입력: 2021.02.03 10:24 / 수정: 2021.02.03 10:24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225호에서 4·7 보궐선거 서울시장 예비후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225호에서 4·7 보궐선거 서울시장 예비후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금태섭 제안 수용…"범야권 후보 1차 단일화 제안"[더팩트ㅣ신진환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일 금태섭 전 의원이 제안한 '제3지대 단일화 경선'을 수락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금태섭 후보 뿐 아니라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 교체에 동의하는 모든 범야권 후보들이 함께 모여 1차 단일화를 이룰 것을 제안한다"며 "저희가 범야권 후보 단일화 예비경선 A조라면, 국민의힘은 B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금 전 의원은 지난달 31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안 대표를 향해 '제3지대 경선'에 나서자고 제안한 바 있다.

안 대표는 "단일화의 성공을 위해서는 단일화의 목적과 목표가 분명해야 한다. 그래야 범야권의 저변을 넓히고 서로의 합이 더 커지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면서 "단일화에 참여하는 모든 후보들께 단일화 원칙과 기준에 동의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안 대표는 단일화 원칙으로 "1차 단일화 경선에서 후보가 된 사람은 국민의힘 후보와 2차 단일화 경선을 통해 범야권 후보 단일화를 이룬다"며 "단일화에 참여한 예비후보들은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고 단일화된 후보의 지지를 공개 선언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경선 과정에서 일체의 네거티브나 인신 비방성 발언을 하지 않고, 정책과 비전으로 승부할 것 △문재인 정권 심판 및 정권교체 교두보를 놓겠다는 단일화 취지에 동의 △헌법 정신과 법치, 국민 상식을 존중하고 무너져 가는 정의와 공정을 바로잡을 것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안 대표는 "저부터 먼저 이 다섯 가지를 약속드린다"며 "저의 제안을 금태섭 후보께서 수용해주시고, 범야권의 다른 후보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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