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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부산에 계시는 분들이 조중동(조선일보·중앙일보·동아일보), 티조(TV조선), 채널A를 너무 많이 봐서 어떻게 나라 걱정만 하고 계시는지 한심스럽다"고 말해 논란이 예상된다. /박재호 의원실 제공 |
지역민 폄하 발언 논란될 듯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인 박재호 의원이 29일 "부산에 계시는 분들이 조중동(조선일보·중앙일보·동아일보), 티조(TV조선), 채널A를 너무 많이 봐서 어떻게 나라 걱정만 하고 계시는지 한심스럽다"고 말했다. 부산 발전을 공약하면서 과정에서 나온 말이지만 부산시민들이 언론을 무분별하게 받아들인다는 취지로 해석돼 지역민 폄하 논란이 예상된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민주당 부산시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가정이 행복해야 대한민국이 행복하고, 부산이 발전해야 대한민국이 발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제의 발언은 박 의원이 과거 보수 야당과 지난 3년간 민주당의 부산 지역에서의 성과를 비교하면서 표심을 호소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박 의원은 "지난 28년 동안 국민의힘이 부산의 모든 정권을 다 잡고 있었다"며 "그 28년 동안의 문제와 지난 3년 우리(민주당)가 집권한 부산과 비교해주면 고맙겠다"고 했다. 이어 "28년동안 새로운 산업은 없었고 건설 토착비리가 유착된 구청장, 시, 시장 모든 사람들 문제를 시민들이 너무 잘 알 것"이라며 "지난 3년간 우리(민주당)는 가덕신공항뿐 아니라 엑스포, 북항 문제 등 여러 가지를 실천한 것을 기억해달라"고 했다.
이런 발언은 언론 보도를 부산시민이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인다는 의미로 해석돼 지역민 폄하 발언이라는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월 총선과정에서도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가 "부산에 올 때마다 매번 느끼는데 왜 교통체증이 많을까, 도시가 왜 이렇게 초라할까 이런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해 일각에서 지역 폄하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