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8일 만에 부산을 또 찾아 가덕도신공항특별법 2월 임시국회 단독 처리 의사를 밝혔다. 이날 부산시당 현장 최고위에 참석해 발언하는 이 대표(오른쪽에서 두 번째) /공동사진취재단 |
서부산의료원 설립 조속 추진도 거듭 약속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4월 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부산을 8일 만에 다시 찾아 지역 최대 이슈인 가덕도신공항특별법 관련 "2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하겠다"며 단독 강행 의사를 밝혔다. 동남권 지역 숙원 사업인 신공항 건설이 부산시장 보궐선거 주요 현안으로 떠오르면서 여야 지도부가 표심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에서 "민주당은 부산시민 여러분께 더 이상의 희망 고문을 드리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이 협조하지 않을 경우 신공항 특별법 단독 강행 의지도 밝혔다. 이 대표는 "제1야당도 특별법 처리에 동참하겠다고 빨리 약속하길 바란다"며 "설령 야당 지도부가 반대한다고 해도 저희는 갈 길을 가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또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 서부산 의료원 설립 등 부산지역 미래 비전을 밝히며 여당 부산시장 후보들에게 힘을 실었다. 그는 "대한민국 제2의 도시 부산이 살아냐아만 대한민국 경제 회복도 빨라질 것이다. 부산 경제 활성화를 최우선으로 돕겠다"며 "민주당은 부산을 아시아 최고의 해안도시이자 동아시아 핵심 물류 허브로 키워나가겠다. 김영춘·박인영·변성완 세 분의 예비후보와 함께 그런 준비 단단히 갖춰가겠다"고 했다.
이어 "저는 지난해 11월 부산을 방문해 서부산의료원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시민 여러분께 약속했고, 그저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확정됐다"며 "서부산의료원이 설립되면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대응과 취약계층 의료서비스 개선에 큰 도움 드릴 것이다. 오늘 저는 서부산 의료원 설립 부지를 방문할 예정이다. 서부산의료원이 조속히 건립되도록 최선을 다해 챙기겠다"고 했다.
이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이날 현장 최고위원회 후 부평시장을 찾아 상인회와 간담회도 할 예정이다.
한편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추진 관련, 소극적인 당 지도부에 국민의당 TK 의원 불만이 고조된 가운데,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다음 달 1일 부산을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