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8일 국제투명성기구가 발표한 2020년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에서 우리나라가 역대 최고인 33위를 차지한 것과 관련해 "우리 사회의 투명성과 청렴성에 대한 국제사회의 평가가 크게 높아졌다"고 호평했다. 문 대통령이 지난 27일 다보스포럼에서 특별연설을 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
국제투명성기구 부패인식지수 조사서 '33위' 차지
[더팩트ㅣ청와대=허주열 기자] 국제투명성기구(TI)가 28일 발표한 '2020년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에서 우리나라가 33위를 차지하며 역대 최고 점수를 기록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사회의 투명성과 청렴성에 대한 국제사회의 평가가 크게 높아졌다"고 호평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SNS를 통해 "국제투명성기구가 발표한 2020년도 국가별 부패인식 점수에서 우리나라는 점수도, 국가별 순위도 크게 올라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부패인식지수는 국가별 공공·정치 부문에 존재하는 부패수준을 평가하는 지표로서 문재인 정부의 정부혁신 3대 지표(TI 부패인식지수, OECD 더나은삶의질지수·정부신뢰도) 중 하나다.
TI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해 부패인식지수 조사에서 100점 만점에 61점으로, 180개국 중 33위를 차지했다. 평가점수는 전년 대비 2점 올랐고, 국가별 순위는 6단계가 상승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2017년(51위)과 비교하면, 그 차이는 더욱 현저하다"라며 "적폐청산, 권력기관 개혁 등 우리 정부와 국민의 노력이 평가받은 것이며, 우리 사회가 바른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하다"고 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아직도 부족하다. 세계 180개 나라 중 33위, OECD 37개 나라 중 23위에 그치고 있다"라며 "우리 정부는 임기 내 세계 순위를 20위권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아직 멀었지만 함께 노력하며 공정한 대한민국을 향해 계속 나아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세계 10위권 경제에 걸맞은 '공정'과 '정의'를 갖추어야 자신있게 선진국을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권익위원회는 이번 TI 조사 결과와 관련해 "정부 출범 초부터 보여준 정부의 반부패 개혁 의지와 노력이 대내외 인식 개선에 크게 이바지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범국가 반부패 대응 체계 구축, K-방역 성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립 등의 노력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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