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22개월 만에 NSC 직접 주재…"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선택 아닌 필수"
입력: 2021.01.21 18:23 / 수정: 2021.01.21 18:23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NSC 전체회의에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이날 NSC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NSC 전체회의에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이날 NSC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강경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기여하고 대한민국 위상 높여"

[더팩트ㅣ청와대=허주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 및 부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선택이 아니라 반드시 가야만 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NSC 전체회의를 직접 주재한 것은 2019년 3월 이후 22개월 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개최한 NSC 회의에서 이같이 언급하면서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오랜 교착 상태를 하루속히 끝내고 북미 대화와 남북 대화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 평화의 시계가 다시 움직여 나가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는 온 겨레의 염원"이라며 "정부는 미국 바이든 신정부와 함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을 위해 계속 긴밀히 협력할 것이며, 북한과도 대화와 협력의 길로 되돌아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 조급하게 서두르지 않으면서 우리 정부에 주어진 마지막 1년이라는 각오로 임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과 관련해 "정부는 국민과 함께 바이든 신정부의 출범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국민의 통합 속에서 더 나은 미국을 재건해 나가길 기원하며, 우리 정부와 함께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발전 시켜 나가길 기대한다"라며 "양국 정부가 공통으로 지향하는 국제연대와 다자주의에 기반한 포용적이며 개방적인 국제질서를 만드는데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또한 "우리의 최대 교역국이면서 한반도 평화 증진의 주요 파트너인 중국과는 내년 수교 30주년을 맞이해 한층 발전된 관계로 나아가는 기반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며 "이웃 나라 일본과는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함께 지혜를 모으며 건설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발전 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특히 올해 도쿄올림픽을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대회로 성공적으로 치러낼 수 있도록 협력하면서 한일관계 개선과 동북아 평화 진전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러시아와의 관계에 대해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보다 내실 있게 발전시키고,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우리 정부의 큰 외교적 성과인 신남방·신북방 정책의 폭과 깊이를 더욱 확장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게 직을 넘겨주고 정부를 떠나게 된 강경화 장관에게 "우리 정부 첫 여성 외교장관이자 최장수 장관으로서 출범 초기 어려운 한반도 상황을 극복하고 북미, 남북 정상회담 등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헌신적으로 많은 역할과 기여를 해 주셨다"며 "특히 지난해부터는 코로나 위기 상황을 맞아 국제사회와 협력하고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데 특별한 공로가 있다"고 치하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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