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정의용, 새로운 한미 파트너십 마련 기대"
입력: 2021.01.21 12:04 / 수정: 2021.01.21 12:04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새로운 한미 파트너십을 만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는 김 원내대표. /국회사진취재단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새로운 한미 파트너십을 만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는 김 원내대표. /국회사진취재단

北 외교관 출신 태영호 "정의용 카드, 이번엔 쉽지 않을 것"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정의용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 대해 "새 외교수장으로서 굳건한 한미동맹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새로운 한미 파트너십을 만들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출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정 후보자에 대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재가동할 최적의 적임자"라고 평가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정 후보자가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시절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북한과 미국의 메신저 역할을 했다고 언급하면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실행을 주도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임 외교부 장관의 창의적인 대북접근법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날 새벽(한국시간) 취임식을 가진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선 "문재인-바이든 행정부가 과거 김대중-클린턴 파트너십을 교훈으로 삼으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가동의 지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남북·북미 대화의 선순환 관계가 시급하다"며 "이를 위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미국의 협력과 지원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환경 조성의 예로 '인도적 협력 사업'을 꼽았다. 이는 남북 간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협력을 위한 국제사회의 제재 조치 해제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6일 김 원내대표는 "코로나 위기를 남북 대화와 협력의 새로운 기회로 활용하는 창의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북한당국의 호응을 촉구한 바 있다.

김 원내대표는 "한미 고위급 교류를 조기 추진해 바이든 행정부와 대북 정책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며 "조속한 시일 안에 고위급 교류를 통해 새로운 한미 동맹과 한반도 평화시대가 열리길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정 후보자 지명과 관련해 야권에선 트럼프 행정부 때처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가동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북한 고위급 외교관 출신인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부가) 싱가포르 합의의 '원조'인 정 후보자를 외교부 장관에 내정해 'Anything but Trump(트럼프 정책 지우기)'를 외치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드라이브를 걸려고 한다"며 "그러나 30대 상원의원 시절부터 핵 군축에 관여해왔으며 공산권 정치가들을 많이 만나 외교 실력을 쌓아 온 바이든 대통령을 설득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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