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SK바이오사이언스 찾아 "여러분이 코로나19 극복 새 영웅"
입력: 2021.01.20 14:24 / 수정: 2021.01.20 14:24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경북 안동시에 위치한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을 방문해 코로나19 백신 생산시설을 시찰하던 중 백신을 들어 보이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는 국민들의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위해 공급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위탁생산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경북 안동시에 위치한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을 방문해 코로나19 백신 생산시설을 시찰하던 중 백신을 들어 보이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는 국민들의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위해 공급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위탁생산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백신 2000만 명분 추가 확보…노바백스사와 백신 기술 이전·추가 생산 논의"

[더팩트ㅣ청와대=허주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국내 코로나19 첫 환자 발생일로부터 1년째 되는 날인 20일 경북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을 찾아 코로나 백신 생산현장을 시찰하고, 백신 추가 확보 등과 관련한 새로운 사실을 발표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르면 다음 달 접종이 시작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위탁생산하는 곳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백신이 생산되는 공장을 둘러보면서 생산이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애쓰는 종사자들을 격려했다. 또한 회사 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갖고 백신 생산·개발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문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국내에서 코로나 첫 확진자가 나온 지 꼭 1년이다. 그동안 우리 국민들은 한마음으로 코로나를 이기기 위해 노력했고, 세계에 모범이 된 K-방역의 성과를 이뤘다"라며 "이제 백신과 치료제가 속속 개발되면서 코로나 극복의 희망이 더욱 커졌고, 일상의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다음 달이면 우리도 백신 접종을 시작하는데, 함께 회복하고 함께 도약하는 새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SK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위탁생산하고 있으며 한국의 백신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라며 "지난 1년 가장 바쁜 시간을 보냈을 연구자와 개발자, 생산 노동자들께 국민을 대신해 깊이 감사드린다. 이제는 여러분이 코로나 극복의 새로운 영웅이 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이 20일 오전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 기업 영상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이 20일 오전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 기업 영상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특히 문 대통령은 "최근 노바백스사와 SK바이오사이언스 간에도 계약이 추진되면서 지금까지 확보한 5600만 명분의 백신에 더해 2000만 명분의 백신을 추가로 확보할 가능성이 열렸다. 정부는 전량 선구매를 통해 추가 물량으로 확보할 계획"이라며 "이번 계약은 생산뿐 아니라 기술이전까지 받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백신의 지속적이고 공평한 보급을 확보하고, 우리 백신 개발을 앞당기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코로나가 단기간에 퇴치되지 않을 경우 안정적인 접종과 자주권 확보를 위해 백신의 국내 개발은 매우 중요하다"라며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 백신 개발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예정대로라면 내년에는 우리 백신으로 접종할 수 있을 것이다. SK는 20년 전부터 백신 공장을 세우고 인력을 키웠고, 그런 노력이 오늘 우리가 안전하게 백신을 공급받고 우리 백신을 개발하는 토대가 됐다. 최태원 회장과 SK그룹에 특별한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이제 정부가 백신 접종을 공정하면서도 차질없이 이끌어야 한다"며 "그동안 정부는 필요한 국민 모두가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다양한 종류, 충분한 물량의 백신을 확보했다. 백신별 특성을 고려해 운송, 보관, 접종에서도 최적화된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20일 오전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 기업 영상 간담회에 참석해 노바백스사의 스탠리 에르크 대표이사와 영상 통화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이 20일 오전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 기업 영상 간담회에 참석해 노바백스사의 스탠리 에르크 대표이사와 영상 통화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은 SK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어 노바백스사의 스탠리 에르크(Stanley C. Erck) 대표이사와 영상 회의를 진행하고, 노바백스사가 개발 중인 백신의 기술 이전 및 추가 생산 방안을 논의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기술 이전 방식으로 코로나19 백신 국내 공급을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기술 도입 계약이 앞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정부는 약 2000만 명분의 노바백스 백신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존 백신 확보 물량 5600만 명분 이외에 추가로 확보되는 물량이다. 이는 안정적인 예방접종 시행에 도움이 될 것이며, 또한 우리나라의 백신 개발 원천기술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의 백신 생산현장 방문에는 청와대 김상조 정책실장, 유연상 경호처장, 강민석 대변인, 탁현민 의전비서관, 신지연 제1부속비서관, 류근혁 사회정책비서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나성웅 질병관리청 차장, 최태원 SK그룹 대표이사 회장, 김훈 SK바이오사이언스 최고기술경영자(CTO), 이상균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화상 연결) 등이 참석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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