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文대통령 "李-朴 사면, 지금은 말할 때 아냐"
입력: 2021.01.18 10:13 / 수정: 2021.01.18 10:13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이명박·박근혜 전직 대통령 특별사면과 관련해 지금은 사면을 말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이명박·박근혜 전직 대통령 특별사면과 관련해 "지금은 사면을 말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청와대 제공

"국민 상식이 용납하지 않고, 저 역시 받아들이지 못한다"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명박·박근혜 전직 대통령 특별사면과 관련해 "지금은 사면을 말할 때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문 대통령은 "국가적으로 불행한 사태다. 두 전직 대통령 모두 나이와 건강이 좋지 않다고 해서 걱정이다. 그래도 지금은 사면 말할 때가 아니다. 재판 절차 이제 막 끝났다"며 "국정농단, 권력형 비리가 사실로 드러났다. 이로 인한 피해 막심, 국민들 상처도 크다. 사안의 중대성 감안해서, 엄하고 무거운 형벌을 선고받았다. 선고 끝나자마자 사면 말하는 것은, 비록 대통령 권한이지만, 정치인들에게 그렇게 말할 권한은 없다고 생각한다. 과거 잘못 부정하고, 재판 결과 인정하지 않는 차원에서 사면을 이야기하는 것은 국민 상식이 용납하지 않고, 저 역시 받아들이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전직 대통령 지지하는 사람들 많다고 생각한다. 언젠가 적절한 시기기 되면 깊은 고민을 할 때가 올 것이라 생각한다. 대전제는 국민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국민이 공감 없으면 사면이 통합 안 된다. 또 분열한다면 국민통합 헤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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