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배 "민주당 감춘 박원순 성추행 실체 드러나…목불인견"
  • 문혜현 기자
  • 입력: 2021.01.15 10:47 / 수정: 2021.01.15 10:47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15일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혐의를 일부 인정한 법원 판결을 언급하면서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서울시장 무공천하고 피해자께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15일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혐의를 일부 인정한 법원 판결을 언급하면서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서울시장 무공천하고 피해자께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국회사진취재단

"민주당,지금이라도 서울시장 무공천 선언하고 사과해야"[더팩트|문혜현 기자] 이종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5일 "민주당이 애써 감추려던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에 대한 실체적 진실이 무려 5개월만에 드러났다"며 "그동안 박 전 시장 성추행 사건을 둘러싼 민주당의 행태는 목불인견 그 자체"라고 비판했다.

앞서 14일 법원은 피해자가 고 박원순 전 시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일부 인정했다. 재판부는 동료 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법정구속된 서울시장 비서실 전 직원에 대한 선고를 내리면서 "피고인은 이 사건 범행 이전에 발생한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으로부터의 성추행 피해 등으로 이 사건 외상 후 스트레스(PTSD)가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한다"며 "여러차례의 피해자 진술에 비춰보면 피해자가 박 전 시장의 성추행으로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입은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지만 피해자가 정신과 치료를 받게 된 근본적인 원인은 이 사건 범행"이라고 밝혔다.

이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특히 여성계 대모라 불려온 남인순 최고위원은 본인을 중심으로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으로 폄훼하면서 2차 가해를 서슴지 않았다"며 "더 놀라운 것은 여성계 대모께서 직접 박원순 측에 피해사실 유출했다는 사실이 밝혀졌지만 사과는 커녕 질문과 유출이 다르다며 궤변을 늘어놨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낙연 대표의 행태도 실망스럽다"며 "국민께 죄송하다면서도 당헌을 뜯어고쳐 서울시장 출마길을 텄다. 권력형 성범죄 2차 가해자인 남 최고위원에 대해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며 "이 대표가 지난해 11월 주요 당직자 성비위·부정부패에 대한 재발방지 약속 또한 헌신짝처럼 내팽겨졌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박 전 시장의 직원 성추행 사실을 법원이 인정한 이상 이제는 어떠한 변명도 통할 수 없다. 이 대표는 비겁한 침묵으로 피해자의 고통을 외면해선 안될 것"이라며 "이 대표는 남 최고위원을 즉각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해 공당으로서 책임을 다하라.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서울시장 무공천 선언하고 피해자께 진심 어린 사과하시길 재차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moone@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