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난 2019년 8월 가입한 소부장 펀드 수익금을 한국판 뉴딜 펀드에 재투자한다. 문 대통령이 지난 11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2021년 국정운영 구상과 방향을 국민들께 제시하는 신년사를 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디지털·그린·중소중견 분야 5곳에 각 1000만 원씩 투자"

[더팩트ㅣ청와대=허주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9년 8월 26일 가입한 '소(소재)·부(부품)·장(장비) 펀드'(펀드명 필승코리아) 수익금(수익률 90% 이상)을 환매하고 일부 금액을 더해 '한국판 뉴딜 펀드' 5개에 각 1000만 원씩 총 5000만 원씩 투자한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3일 오후 청와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디지털·그린·중소중견 분야에 투자한다"며 "문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한국판 뉴딜이 본격 추진되면 전국 곳곳에서 변화가 일어나,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이 국민의 삶의 질을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투자) 결정은 대·중소기업 협력으로 수출규제 파고를 이겨낸 성과를 미래 가치에 투자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전날 소부장 펀드 수익금 환매를 요청했다. 한국판 뉴딜 펀드 투자는 환매금이 들어오는 오는 15일(금요일) 온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투자하는 펀드에 대해 "삼성액티브가 운용하는 '삼성뉴딜코리아', KB가 운용하는 'KB코리아뉴딜', 신한BNPP가 운용하는 '아름다운SRI그린뉴딜1', 미래에셋이 운용하는 'TIGER BBIG K-뉴딜ETF', NB아문디가 운용하는 'HANARO Fn k-뉴딜디지털플러스ETF'"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중소기업 협력으로 일본의 수출규제를 이겨낸 성과인 필승코리아 펀드 수익을 우리나라의 미래에 재투자하는 것"이라며 "한국판 뉴딜이 지역균형 뉴딜 등 기존 계획과 시너지를 내면 혁신적 포용 국가에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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