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추대…김여정, 정치국 후보위원서 빠져
입력: 2021.01.11 10:24 / 수정: 2021.01.11 10:24
북한 조선중앙TV는 조선노동당 제8차 당대회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총비서로 추대됐다고 보도했다. 10일 5일차 회의를 진행하는 김 위원장. /조선중앙TV 캡처. 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조선노동당 제8차 당대회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총비서로 추대됐다고 보도했다. 10일 5일차 회의를 진행하는 김 위원장. /조선중앙TV 캡처. 뉴시스

北 "당과 인민이 받아 안은 행운 중의 행운"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0일 조선노동당 총비서로 추대됐다. 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정치국 후보위원 명단에서 빠졌고, 당 부장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11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조선노동당 제8차 대회 결정서'에 따르면 10일 당 제8차 대회는 김 위원장을 조선노동당 총비서로 높이 추대할 것을 결정했다.

통신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선거와 관련한 제의를 리일환 대표가 했다"며 "전당과 전체 인민의 총의를 모아 김정은 동지를 조선노동당 총비서로 높이 추대할 것을 본 대회 앞에 정중히 제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 시대의 가장 걸출한 정치 지도자이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를 당 총비서로 높이 모신 것은 우리 당과 인민이 받아 안은 행운 중의 행운이고 더없는 대경사"이며 "우리 식 사회주의 승리의 결정적 담보를 마련하고 창창한 전도를 기약하는 거대한 정치적 사변"이라고 덧붙였다.

통신은 또, "국가 핵무력 완성의 역사적 대업을 빛나게 실현하셔 우리 조국을 세계적인 군사강국으로 전변시키셨다"며 "국가 방위력을 강화하셔 조국과 인민의 안전과 미래를 굳건히 담보해주신 김정은 동지의 업적은 민족 만대를 두고 길이 칭송할 만고절세의 애국 공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8차 당대회에서 승진이 예상됐던 김 제1부부장은 정치국 후보위원 명단에서 빠졌고 당 부장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 위원장의 최측근인 조용원은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선출됐고, 정치국 상무위원회는 김 위원장과 최룡해·리병철·김덕훈·조용원 5인 체제가 유지됐다.

아울러 대미 라인인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은 당 중앙위원회 후보위원으로 강등, 리선권 외무상은 정치국 후보위원 직을 유지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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