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11일부터 지급되는 3차 재난지원금에 대해 "설 명절 이전에 전체 지원금의 90%를 지급해 드린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합심해서 속도전에 나서 주시기 바란다"고 10일 밝혔다. /뉴시스 |
"변이 바이러스 유입 대비"
[더팩트│황원영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11일부터 지급되는 3차 재난지원금에 대해 "설 명절 이전에 전체 지원금의 90% 지급하겠다"며 속도전을 주문했다.
정 총리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뼈를 깎는 고통을 감내해 주신 소상공인, 자영업자, 그리고 생계에 타격을 입으신 분들을 위한 것인 만큼 하루라도 빨리 지급해 드려야 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1월 중순부터는 임차료 융자를 비롯해 특별융자, 보증지원 등 각종 금융지원 프로그램이 가동된다"며 "관계부처는 절박한 상황에 처한 소상공인들께서 신속하게 자금을 지원받으실 수 있도록 실행계획을 잘 챙겨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코로나19 확진 상황과 관련해서는 "오늘까지 사흘 연속 600명대 확진자 수를 기록하면서 주간 일 평균 확진자도 100명 넘게 줄어들었다"며 "확실히 안정 국면으로 접어들려면 이번 한 주동안 사회적 실천력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해야 하겠다"고 당부했다.
중대본은 10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65명 늘어 누적 6만8664명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시작된 이번 유행은 새해 들어 서서히 감소세로 돌아서는 추세다.
이달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027명→820명→657명→1천20명→714명→838명→869명→674명→641명→665명을 기록했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는 17일로 종료될 예정이다.
정 총리는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차단도 발등에 떨어진 과제"라며 "며칠 전 세계보건기구(WHO)는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유럽은 이미 코로나19 대유행의 중대한 전환점에 직면해 있다고 평가했다. 어제 기준 전 세계 일일 확진자가 사상 최초로 80만명을 넘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 16건의 변이 바이러스 국내유입 사례가 확인됐다"며 "방대본은 변이 바이러스가 지역사회로 유입될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지난 주에 4일간의 변호사시험이 치러진데 이어 이번 주부터 약 2만여명이 응시하는 교원 임용시험이 시작된다"며 "최근 헌법재판소의 결정 취지를 존중해서 이번 임용시험부터는 코로나19 확진자도 차별 없이 응시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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