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논란' 정진경 진실화해위 사퇴 "일신상 사유"
입력: 2021.01.09 16:14 / 수정: 2021.01.09 16:14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정진경 변호사가 9일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직을 사퇴했다. /뉴시스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정진경 변호사가 9일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직을 사퇴했다. /뉴시스

민주당, "성추문 새누리당 회귀하나" 비난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정진경 변호사가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직을 사퇴했다. 과거 교수 재직 시절 성추행 의혹으로 징계 처분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자 하루 만에 자진 사퇴한 것이다.

국민의힘은 9일 "어제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추천으로 선출된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정진경 위원이 일신상의 사유로 사퇴서를 제출하였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한겨례신문은 전날 정 변호사가 2013년 충남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재직 시절 여학생 3명을 성추행한 의혹으로 징계 처분을 받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정 변호사는 당시 국가공무원법상 품위 유지 의무 위반으로 해임됐다가 이후 교육부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해임 처분 취소 청구를 냈다고 한다.

교원소청심사위는 해임 대신 정직 3개월 처분을 내렸다. 이에 격분한 학생들이 시위를 벌이자 정 변호사는 학교를 떠났다.

정 변호사는 전날 과거사법(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에 따라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로 선출됐다. 국민의힘이 추천한 인사였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각종 성추문에 연루된 국민의힘에 맹공을 가했다.

신영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성폭행 의혹을 받는 김병욱 의원의 '꼬리 자르기' 탈당에 이어 성추행을 대학에서 정직 처분을 받은 바 있는 정진경 교수를 과거사정리위 위원으로 추천하는 등 과거 갖은 성추문에 휩싸였던 새누리당 시절로 회귀하는 모습을 보여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월이 흐르고 당명은 수차례 바뀌었지만 행태는 달라진 것이 없다"며 "국민의힘은 새누리당의 성추문 오명을 이어갈 생각이냐"고 비난했다.

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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