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갑자기 4차 재난지원금 거론…정부 자세 회의감 든다"
입력: 2021.01.07 11:22 / 수정: 2021.01.07 11:22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차 재난지원금 논의와 관련해 정부의 자세가 회의가 든다고 지적했다. /국회=남윤호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차 재난지원금 논의와 관련해 "정부의 자세가 회의가 든다"고 지적했다. /국회=남윤호 기자

"안철수, 앞으로 만날 일 없다…단일화 적절한 시기에 하면 돼"

[더팩트|문혜현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4차 재난지원금 논의와 관련해 "정부의 자세가 국민으로 하여금 정부를 믿고 안심할 수 있는 형태인가 회의가 든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3차 재난지원금으로) 11일부터 이제 약 9조원의 예산이 투입된다고 하는데, 어떻게 된 건지 최근에 여당은 갑작스레 4차 재난지원금 문제를 거론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지난 가을부터 코로나 사태가 심각해질 것이라고 전문기관들이 사전 경고를 했음에도 정부는 안이한 태도를 취하며 백신 구입도 사전적 대처를 제대로 못하고, 다른 나라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제야 거론하는 모습을 보인다. 생계 위협을 느끼는 자영업자들은 참다못해 시위하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김 위원장은 "대통령에게 궁금하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우리나라 양극화 문제가 보다 더 심각한 상황으로 전개되는데, 이 상황을 좀 엄중히 판단해서 사회가 격랑 속에 빠져들지 않도록 사전적으로 대처해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만났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누가 그 이야기를 했나"라며 "앞으로 (안 대표를) 만날 일 없다"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만나려면 만날 수는 있는데 내가 보기엔 요청도 안 올것이라고 본다"며 "후보 단일화 문제는 안 대표가 먼저 '후보 단일화를 해야 겠다'고 이야기했고, 우리도 후보 단일화 해야겠단 입장을 분명히 이야기했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가 도래할 것 같으면 그때가서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또 김태호 의원 복당 문제에 대해 "복당 신청해서 몇 달 지났으니 오늘 복당을 허용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은재 전 의원에 대해선 "오늘 (안건이) 올라오지도 않았다"며 홍준표 의원과 관련한 물음엔 "여태까지 복당을 하겠다고 하는 생각도 안하고 신청도 안한 분이니 그런 분까지 스스로 이야기할 필요는 없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moo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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