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7일 오전 청와대에서 '위기에 강한 나라, 든든한 대한민국'을 주제로 신년인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이 지난 5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
5부 요인, 정당 대표, 일반 국민 등 초청해 새해 희망 나눌 예정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내일(7일) 오전 청와대에서 '위기에 강한 나라, 든든한 대한민국'을 주제로 신년인사회를 개최한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6일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로 온 국민이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해 온라인 영상회의 형식으로 진행되며, 각계각층의 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신년인사회는 정관계 인사 위주로 진행되던 관행을 깨고, 다양한 분야의 일반 국민이 모여 새해 희망을 나누는 장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이번에도 일반 국민 8명이 특별초청자로 참석할 예정이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특별초청자는 △지난해 10월 울산 주상복합 화재 현장에서 주민 18명을 구한 뒤 포상금 전액을 다시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한 의인 구창식 ㈜바로바로산업개발 대표 △병원을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통째로 내놓은 김병근 평택박애병원 원장 △폐방화복을 재활용해 가방, 팔찌 등을 제작하고 수익금의 절반을 암투병 중인 소방관들에게 기부한 사회적 기업 119레오의 이승우 대표 △역대 최초로 비대면으로 개최한 제15회 국제표준올림피아드 본선에서 대상을 수상한 박용원 한국과학영재학교 학생 △한복을 현대적으로 디자인해 한복 세계화에 성공한 김남경 단하주단 대표 △착한 릴레이 기부 1호로 나눔을 실천하는 배우 겸 유튜버 한소영 씨 △교량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던 시민을 안전하게 구조해 광주 광산경찰서의 '우리 동네 시민 경찰'에 선정된 김래준 씨 △고속도로에서 의식을 잃은 운전자를 구조한 김동환 경북경찰청 경위 등이다.
신년인사회에서 문 대통령은 지난 한 해 위기 극복을 위해 헌신해 주신 국민께 감사를 표하고, 우리 국민이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선도국가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인사말을 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 발언 뒤에는 박병석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정세균 국무총리,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 요인과 정당 대표(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가 신년 덕담을 할 예정이다. 또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임용 소상공인연합회장 직무대행과 특별초청자 등이 새해 소망을 밝히는 순서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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