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치료제와 백신 협력을 위한 남북대화에 북한 당국이 호응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김 원내대표. /국회사진기자단 |
"코로나 위기를 남북 대화와 협력의 기회로 활용"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치료제와 백신 협력을 위한 남북대화에 북한당국이 호응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코로나 위기를 남북 대화와 협력의 새로운 기회로 활용하는 창의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내일(현지시간) 미 의회가 (46대) 대선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공식 인증할 예정"이라며 "1월 20일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하면 한미 양국은 김대중·클린턴 파트너십 이후 20년 만에 민주당 파트너십이 부활하게 된다. 문재인·바이든 민주당 파트너십이 한미 동맹의 새로운 황금기를 열어 한미 동맹을 강화하고 한반도 평화의 획기적인 진전을 이루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지난 11월 문 대통령과 바이든 당선인은 전화 통화를 갖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의 목표는 분명하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일관되게 추진할 것"이라며 "지금 평화 프로세스는 잠시 숨 고르고 있는 중이지 결코 멈춰선 게 아니다. 한미 동맹 기반 위에서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를 위한 화해와 포용의 자세는 변함없이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남북 교류와 북미협상의 틀이 새롭게 갖춰질 수 있도록 북한의 적극적인 태도 변화도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또 "민주당은 흔들리지 않고 굳건하게 평화의 길로 나아가겠다"면서 "상황 변화에 신속 대응하는 민첩성과 유연함 또한 잃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내달 전후해 국회 차원의 방미 의원외교단이 꾸려질 예정"이라며 "정부 당국과 신중히 논의하고 의원외교를 통해 미 의회와도 적극적으로 소통채널을 확보하도록 하겠다. 우리 정부가 실질적인 외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도 지금부터 차분하게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