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이낙연, 전직 대통령 사면 건의…여당 대표 '정치쇼'?"
입력: 2021.01.02 16:50 / 수정: 2021.01.02 16:50
박근혜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었던 이정현 전 의원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전직 대통령 사면 건의 발언에 대해 정국 돌파용 사면 정치쇼로 보인다며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동률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었던 이정현 전 의원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전직 대통령 사면 건의 발언에 대해 "정국 돌파용 사면 정치쇼로 보인다"며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동률 기자

"정략적 접근 아니라면 진정성 보여야"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심', '호위무사', '입' 등으로 불렸던 핵심 측근 이정현 전 의원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 "정략적인 접근이 아니라면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의원은 지난 1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지지율이 역전되니까 화합 메세지를 실어 정국 돌파용으로 사면을 던져보는 것이라면 유치하다. 여당 대표의 '정치쇼'로 보인다"라며 "새해 첫날을 잡아 파문을 일으킨 것부터 진심이 의심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정작 주도하는 청와대는 '건의가 있어야 이루어진다는 반응을 보였다'니 거래를 하자는 것인가. 딴 뜻이 있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하면서 "만약 이낙연 대표 개인의 지지율 상승을 위해 던진 언론용 미끼라면, 참으로 잔인무도한 정치쇼라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는 1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참배한 뒤 취재진이 전직 대통령 사면 건의 의사에 대해 묻자 "적절한 시기에 대통령께 건의 드릴 생각"이라며 "법률적 상태나 시기 등 여러 가지를 감안해서 하겠다"고 말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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