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코로나19 백신 접종 가능 분량 100% 확보"
  • 문혜현 기자
  • 입력: 2020.12.29 10:54 / 수정: 2020.12.29 10:54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코로나19 백신 수급과 관련해 접종할 수 없는 18세 이하나 임산부 등을 제외하면 접종해야 할 국민 100% 분량이 확보된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사진취재단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코로나19 백신 수급과 관련해 "접종할 수 없는 18세 이하나 임산부 등을 제외하면 접종해야 할 국민 100% 분량이 확보된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사진취재단

"백신 접종 로드맵 발표 예정…야당, 백신 정쟁화 그만해야"[더팩트|문혜현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수급과 관련해 "접종할 수 없는 18세 이하나 임산부 등을 제외하면 접종해야 할 국민 100% 분량이 확보된 것"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 정부는 4600만 명분의 백신을 확보했고, 3600만 명분에 대해 구매계약을 확정했다"며 "집단면역 형성에 필요한 60% 접종분이 충분하고 돌발상황에 대비한 추가물량 확보를 준비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백신 도입을 더 앞당길 준비도 하고 있다는 말 드린다. 정부는 내년 2월부터 노인 요양시설 종사자 등 우선순위 대상자부터 접종 할 것으로 예상한다. 당과 협의를 거쳐 백신 접종 로드맵을 발표할 것"이라며 "이번 주 식약처에 코로나 치료제 승인신청이 접수될 거다. 치료제 개발과 상용화 성공한다면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또 다른 길이 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는 "이제 야당은 백신 정쟁화를 그만 두길 바란다. 야당의 근거없는 흔들기는 국민들의 자부심만 깎아내리는 자해행위"라고 지적했다.

이날 김 원내대표는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의 후보 추천 결과에 대해 "여기 오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추천 절차가 이제라도 정상화 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전날(28일)공수처장 후보 추천위는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 연구관, 이건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을 후보로 확정했다. 이날 야당 몫 추천위원들은 표결에 불참했고, 이에 반발한 국민의힘은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김 원내대표는 "승복하지 않는 야당의 발목잡기로 개혁은 지체되고 국정 소모전은 도를 넘고 있다. 마지막까지 공수처 출범을 막기 위해 꼼수 부리는 국민의힘이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그는 "추천된 두 분은 적임자다. 중립적 기관인 대한변협에서 추천한 분들이란 점을 말씀드린다. 국민의힘은 조속한 공수처 출범을 바라는 국민의 뜻을 외면하지 않길 바란다"며 "어제 윤호중 법사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검찰개혁TF가 출범했다. 2단계 검찰개혁에도 박차를 가하겠다. 당랑거철의 우를 범하지 않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차상위 대상자가 증가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비판한 유승민 전 의원을 향해 "본인이 말했던 방향대로 제도개선이 돼 복지수혜자가 증가한 것을 두고 빈곤층이 늘었다고 비난하는 정략적 행태라 매우 유감"이라고 비난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28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문 정부 출범 이후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이 증가했단 통계자료를 내고 "박근혜 정부보다 문재인 정부에서 빈곤층 인구가 3배나 늘어난 것은 그만큼 양극화가 더 심해졌다는 증거"라며 양극화 해소를 주장한 바 있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니계수 5분위 배율과 상대적 빈곤율이 모두 개선되고 있다. 대선 출마까지 한 정치인이 평론하려면 객관성이 있어야 하고 평론을 하려면 대안을 제시하는 미래지향성이 있어야 한다. 오로지 자신의 입지를 위한 발언은 반짝 관심받을지 몰라도 지지는 못 받는다"고 지적했다.

moo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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