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변창흠 강행' 후폭풍…국민의힘 "법적 절차 검토"
입력: 2020.12.28 14:22 / 수정: 2020.12.28 14:22
국민의힘은 28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당 단독 표결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하자 거세게 반발했다.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은 28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당 단독 표결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하자 거세게 반발했다. /국회사진취재단

"24번째 부동산 정책 실패 터널 통과할 것"

[더팩트|국회=문혜현 기자] 국민의힘은 28일 더불어민주당의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청문 보고서 단독 표결에 "의회독재"라며 "이번 청문회 과정에서 제기된 심각한 문제에 대해 법적 절차를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에서 "변 후보자는 능력, 도덕성, 인성 등 모든 분야에서 이미 낙제점을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배 대변인은 "변 후보는 '사과에 대한 사과'가 필요하고, '해명에 대한 해명'이 필요할 정도로 앞뒤 안 맞는 모습만 보였다"면서 "이런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한다면, 대한민국은 24번째 부동산 정책실패 터널을 통과해, 더 어둡고 긴 암흑의 터널로 진입하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적 저항과 최종 책임은 대통령의 몫이 될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 들어 야당 동의없이 임명되는 26번째 장관급 인사다. 이런 것을 의회 독재라 하지 않으면 무엇을 독재라 하는가"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날 오전 열린 국토위 전체회의에서 변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는 재석 26인 중 찬성 17인, 기권 9인으로 채택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피켓을 들고 항의하며 "원천 무효" "지명 철회" 등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moo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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