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26일(현지시간) 김일성광장에서 '결사옹위' 글자가 포착됐다고 밝혔다. /출처=38노스 |
"내달 노동당 제8차 대회 열병식 리허설" 분석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수천 명의 인력이 내년 1월 열릴 노동당 제8차 대회를 준비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26일(현지 시각) 미국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평양 김일성광장 일대의 위성사진을 분석해 이같이 전했다.
사진에는 광장에 집결한 수많은 인력이 매스게임으로 '결사옹위'라는 붉은색 글자를 형성한 모습이 보인다.
38노스는 "수천 명의 인력이 다가오는 행사를 위해 리허설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북한에서 '결사옹위'는 최고지도자에 대한 충성을 요구하는 정치 선동구호 중 하나다. 대북제재,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이 당대회를 통해 체제 결속을 도모할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북한은 내년 1월 초 8차 당대회를 통해 대남·대미 정책 노선을 공표하고 신년 목표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38노스는 김일성광장 인근에 위치한 미림비행장에서도 열병식 리허설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광장 동쪽 부근에도 새로운 구조물이 나타났다며 "새해 전야제 콘서트 무대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