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당협위원장직 사퇴를 결정한 민경욱 전 의원(왼쪽)과 김소연 전 대전 유성을 당협위원장. /배정한 기자 |
김철근·문병호 등 서울 11개 당협위원장은 서울시장 보선 후 재논의
[더팩트ㅣ국회=허주열 기자] 국민의힘이 24일 민경욱 인천 연수을 당협위원장과 김소연 대전 유성을 당협위원장은 24명의 원외당협위원장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민경욱 전 의원은 4·15 총선 결과에 대한 부정투표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고, 김소연 당협위원장은 지난 추석에 '달님은 영창으로'라는 현수막을 내걸어 대통령 비하 논란을 일으켰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비공개 회의를 통해 총 24개 원외 당원협의회에 대한 사퇴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는 지난 10월부터 실시한 사전감사, 현장감사 등을 종합해 지난 7일 비대위에 전국 총 49개 당원협의회 사퇴권고안을 제출했다.
배 대변인은 "금일 비대위 비공개 회의에서 지방조직운영규정 제28조에 의거해 사퇴권고안에 대한 시‧도당위원장 의견을 이철규 전략기획부총장을 통해 청취했고, 이양희 당무감사위원장으로부터 사퇴권고 당원협의회에 대한 개별사유를 보고 받아,비대위에서 종합적 판단 등을 거쳐 최종의결 했다"고 설명했다.
사퇴가 의결된 당원협의회는 △인천 연수을(민경욱) △광주 북구갑(범기철) △대전 유성을(김소연) △세종갑(김중로) △경기 수원을(정미경) △경기 수원병(김용남) △경기 성남·수정(염오봉) △경기 의정부갑(강세창) △경기 안양·만안(이필운) △경기 안양·동안갑(임호영) △경기 광명갑(양주상) △경기 파주을(박용호) △경기 화성병(석호현) △경기 광주갑(조억동) △경기 고양병(김영환) △경기 군포(심규철) △충북 청주·서원(최현호) △충남 논산·계룡·금산(박우석) △전북 익산갑 △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김창도) △전남 여수갑(심정우)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김창남) △전남 영암·무안·신안(이인호) △제주 서귀포(강경필) 등이다.
비대위는 서울지역 11개 당원협의회에 대한 사퇴권고에 대해선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결과가 나온 뒤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서울지역의 사퇴권고 지역은 △서울 강서병(김철근) △서울 강북을(안홍렬) △서울 노원을(이동섭) △서울 동작갑(장진영) △서울 동대문갑(허용범) △서울 서대문갑(이성헌) △서울 성북갑(한상학) △서울 성북을(정태근) △서울 영등포갑(문병호) △서울 중랑갑(김삼화) △서울 중랑을(윤상일) 등이다.
배 대변인은 "사퇴를 의결한 당협위원회 총 24곳에 대해서는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통해 새로운 인선을 서두를 계획"이라며 "국민의힘이 다시금 국민에게 신뢰받는 정당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새로운 각오를 격려의 시선으로 응원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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