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절대 불가'…임명 강행 시 사법절차 돌입"[더팩트ㅣ국회=허주열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내 정경심 씨가 전날(23일) 1심 재판에서 징역 4년형을 선고받은 것과 관련해 "사과, 반성해야 하는데 재판이 잘못됐다고 사법부가 적폐라 하는 더불어민주당은 자기들 마음에 안 들면 모두 적폐라 덤벼든다. 헌정질서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의원 대부분이 정 씨가 억울하고 조 전 장관의 검찰 개혁을 방해하기 위한 잘못된 일이라 비판했는데, 법원의 부장판사 3명으로 이뤄진 재판부는 엄격한 절차를 거쳐서 검찰 기소 대부분을 유죄로 인정하고 실형을 선고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럴수록 민심에 점점 더 멀어지고 아직도 정신 못 차렸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직격했다.
이와 함께 주 원내대표는 전날 진행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많은 국민들이 봤지만 변 후보자의 망언 시리즈에서 드러난 천박함, 과거 여러 기관 운영 부정·비리, 정책 방향을 김현미 장관의 잘못된 정책을 수정해서 새로운 것을 내놔야 하는 데 실패한 정책을 답습하고 강화하려는 마인드를 가져 장관으로 임명되어선 절대 안 된다"라며 "임명을 강행하면 청문회 과정에서 드러난 위법을 사법처리 절차로 갈 수밖에 없다고 다시 한번 밝힌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민주당이 밀어붙이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과 관련해서 "민주당은 우리가 관련 회의를 회피하는 듯한 발언을 하는데, 민주당이 낸 법안만 3개이고, 그 사이에도 차이가 커 민주당이 먼저 단일안을 만들어서 협의하면 우리는 언제라도 응할 수 있다"며 "자신들 내부 의견도 정리 못 한 채 위헌, 체계자구에 맞지 않는 법을 심사하자고 올리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질타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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