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경심 법정구속…아시타비 원조들의 범죄에 철퇴"
입력: 2020.12.23 17:35 / 수정: 2020.12.23 17:35
자녀 입시 비리와 사모펀드 투자 의혹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자녀 입시 비리와 사모펀드 투자 의혹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최형두 "사필귀정, 진실과 정의의 시간 시작됐다"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국민의힘이 23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징역형(징역 4년, 벌금 5억)을 선고받고 구속된 것과 관련해 "사필귀정, 법치주의 회복이다. 진실과 정의의 시간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최형두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에서 이같이 언급하면서 "아시타비(我是他非) 원조들의 범죄에 철퇴가 내려졌다"며 "누가 진실을 가장하는지, 누가 허위인지 낱낱이 밝혀지게 됐다"고 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이어 "한순간 진실을 가릴 수 있겠지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다"며 "아무리 덮으려 애써도 시비곡직(是非曲直)은 밝혀지는 법이고, 진리는 반드시 따르는 자가 있고, 정의는 반드시 이루어지는 날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도 논평에서 "사필귀정"이라며 말문을 연 뒤 "무려 15개에 달하는 혐의로 첫 기소 15개월 만에 조 전 장관 아내 정 교수에 대한 1심 선고가 나왔는데 입시 비리와 관련해 전체 유죄가 나온 것은 조국 일가의 '엄빠 찬스'에 대해 사법부가 얼마나 엄중하게 판단했는지를 잘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다만 김 대변인은 "시장경제 질서를 뒤흔드는 중대 범죄인 사모펀드 의혹 부분에 대한 무죄 선고는 매우 아쉽다"라며 "국민들은 이미 마음속으로 '유죄'를 선고한 지 오래인데 금일 1심 선고에 대한 정 교수 변호인 측은 '충격적', '당혹스럽다', '억울하다'는 반응을 나타내 오히려 국민들을 당혹케 한다"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재판부는 특히 정 교수 법정 구속에 있어 정 교수가 '단 한 번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 입시 비리를 진술한 사람들이 정치적·개인적 목적을 위해 허위주장을 했다고 함으로써, 법정에서 증언한 사람들을 비난하는 계기를 제공했다'는 말도 덧붙였다"며 "정 교수를 비롯한 조 전 장관 같은 위정자에 대한 법원의 일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선고 직후 조 전 장관은 '본인이 법무부 장관에 지명되면서 이런 시련이 피할 수 없는 운명이 되었나 보다'라는 글을 SNS에 올렸다"라며 "지지자들을 위한 감성팔이는 이제 내려놓고 법의 판결에 순응하는 것이 국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일 것이다. 마지막 양심을 갖고 국정을 혼란에 빠뜨린 죄에 대해 지금 당장 국민들께 사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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