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경심 징역 4년에 "재판부 판결 너무 가혹해 당혹"
  • 박숙현 기자
  • 입력: 2020.12.23 17:13 / 수정: 2020.12.23 17:13
더불어민주당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징역 4년형에 대해 재판부 판결이 너무 가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2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한 정경심 동양대 교수. /이새롬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징역 4년형에 대해 "재판부 판결이 너무 가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2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한 정경심 동양대 교수. /이새롬 기자

김용민 "윤석열 총장이 판사 사찰로 노린 게 이것"[더팩트ㅣ국회=박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3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배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자녀 입시비리 혐의 관련 1심에서 징역 4년형을 받고 법정 구속된 데 대해 "재판부의 판결이 너무 가혹해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영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앞으로 남은 재판 과정에서 진실이 제대로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소속 의원들도 판결의 부당함을 호소했다.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정경심 교수 징역형 선고에 가슴이 턱턱 막힌다는 심경을 밝혔다. /이새롬 기자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정경심 교수 징역형 선고에 "가슴이 턱턱 막힌다"는 심경을 밝혔다. /이새롬 기자

'조국 백서' 출간에 참여했던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정 교수의 법원 선고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세상 어느 곳 하나 마음 놓고 소리쳐 진실을 외칠 수 있는 곳이 없는 것 같다"며 "가슴이 턱턱 막히고 숨을 쉴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단단하게 가시밭길을 가겠다"며 "함께 비를 맞고, 돌을 맞으면서 같이 걷겠다"고 덧붙였다.

'검찰 개혁'을 주장하며 검찰과 대립각을 세워온 김용민 의원도 페이스북에 "윤석열 검찰총장이 판사 사찰을 통해 노린 게 바로 이것"이라며 "윤석열과 대검의 범죄는 반드시 처벌받아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법원을 향해선 "검찰 기소의 문제점들이 국민에게만 보이는 것 같다"며 "법원이 위법 수사와 기소를 통제해야 하는데 오늘은 그 역할을 포기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이날 자녀 입시비리 등 혐의로 기소된 정 교수에게 징역 4년에 벌금 5억 원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도 조 전 장관 아들의 허위 인턴 증명서를 발급해준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아 향후 정치권 후폭풍이 전망된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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