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코로나 백신, 늦지 않게 접종할 수 있도록 잘 준비"
입력: 2020.12.22 14:16 / 수정: 2020.12.22 14:16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5부요인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박병석 국회의장, 문 대통령.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5부요인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박병석 국회의장, 문 대통령. /청와대 제공

[더펙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우리도 특별히 늦지 않게 국민께 백신 접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고, 또 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5부 요인(박병석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정세균 국무총리,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초청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백신 확보와 접종이 늦는 것 아니냐는 국민의 걱정을 덜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요즘 백신 때문에 또 걱정들이 많은데, 그동안 그 백신을 생산한 나라에서 많은 재정지원과 행정지원을 해 이제 백신을 개발했다"며 "그쪽 나라에서 먼저 접종이 되는 것은 그것은 어찌 보면 불가피한 일"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 부분에서도 좀 다행스럽게 올해 코로나 때문에 마이너스 성장은 불가피하지만, 마이너스 성장의 폭이 가장 적어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37개 회원국 가운데서는 올해 성장률 1위를 기록을 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내년도까지 합치면, 말하자면 코로나 위기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 아주 드문 나라 중 하나인 것으로 전망된다"며 "더 빨리 또 더 강하게 경제 회복 일으켜 나가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상인들의 회복과 고용 한파는 장기화될 것이라는 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안타까운 것은 거시경제와 경기 면에서는 점차 회복돼 간다 하더라도 이번에 어려움을 겪었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의 후유증은 아주 오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아울러 "고용은 경기가 회복되고 난 이후에도 아주 서서히 뒤따라서 회복되는 법이기에 일자리의 어려움도 오랫동안 지속되리라고 생각한다"며 "그것이 가장 마음이 무거운 일인데, 취약계층들의 어려운 삶과 고용을 회복시켜 나가는 데에도 총력을 다 기울이겠다"고 했다.

김명수 대법원장이 22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의 5부요인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김명수 대법원장이 22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의 '5부요인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내년 1월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앞둔 가운데 외교와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과도기 때문에 북미대화와 남북대화 모두가 지금 정체 상태에 있다"면서도 "그러나 상황이 더 나빠지지 않도록 잘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바이든 행정부 출범할 때까지 특별히 돌발적인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바이든 새 행정부의 출범을 계기로 북미대화나 남북대화가 다시 더 추진력을 가질 수 있는,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며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권력기관 개혁 문제로 여러 갈등이 많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우리의 헌법 정신에 입각한 견제와 균형의 민주주의가 더 성숙하게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당장은 그로 인한 갈등들이 있고, 그것을 우리의 완전한 제도로 정착시키면서 발전시켜나가야 되는 그런 과제들도 여전히 남아있다"면서 "그 점에 대해서도 헌법기관장님들께서 각별히 관심을 가지고 힘을 모아주시기를 바라겠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내년은 우리 정부 출범 5년 차가 되는 해"라며 "보통의 경우에는 이제 국정을 잘 마무리 해가야 되는 그런 시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조금 다른 점이 한국판 뉴딜, 2050 탄소중립, 이런 새로운 대한민국 경제를 대전환시키는 새로운 과제를 착수했고, 남은 기간 앞으로 계속해서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그 토대를 마련해야 하는 과제도 있다"며 "국정의 마지막까지 정부가 맡은 바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시기를 바라겠다"고 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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