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전시라는 생각으로 중환자 병상 확보해야"
입력: 2020.12.20 17:13 / 수정: 2020.12.20 17:13
정세균 국무총리가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정세균 국무총리가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전국 주요 도시에 임시 선별진료소 설치 검토"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중증환자 병상이 부족한 것과 관련해 "사망률과 직결되는 중환자 병상은 지금이 전시라는 생각으로 단 하나의 병상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많은 기관 및 단체의 협조로 경증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는 차질 없이 확보돼가고 있지만 중증 이상의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병상 확보는 더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민간병원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드린다"며 "중대본은 민간병원이 주저 없이 결단을 내릴 수 있도록 충분한 지원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그는 "수도권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한 지 6일 만에 16만 건이 넘는 검사가 이뤄졌고, 현재까지 385명의 확진자를 찾아냈다"며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전국 주요 도시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중대본은 이에 필요한 지원방안을 조속히 강구해 달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최근 충북의 모 병원에서 허위로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발급해서 환자를 다른 병원에 이송시킨 사례를 예로 들면서 "방역 현장에서 서로의 신뢰가 무너지면 거리두기 단계 조정은 아무 의미가 없다"며 "누가 확인하지 않더라도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힘을 모을 때 코로나는 우리에게서 조금씩 멀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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