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지도부, 文대통령, 윤석열 총장 징계안 재가 맹공[더팩트ㅣ이철영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가 윤석열 검찰총장을 징계한 문재인 대통령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오전 회의에서 전날(16일) 문 대통령의 윤 총장 징계안 재가와 관련해 "지금 우리나라에 현재 진행되고 있는 상황을 보면 6.25 이후 존립자체를 위협하는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대한민국이라는 껍데기만 남고 자유주의 정신 모두 무너져 내렸다"며 "법치주의는 셧다운 민주주의는 사망선고. 법치와 민주주의 파괴의 중심에는 문 대통령과 집권세력이 있다는 것이 많은 국민의 공통적인 생각"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등 집권세력의 사고가 1980년대에 머물고 있다고 보았다.
그는 "아직도 80년대 사고에 갇혀 수구적 행태 보이는 것은 국가적 재앙"이라면서 "이들은 스스로 목표를 정하고 나면 법치와 민주적 절차 철저히 무시하는 특유의 일탈된 집단사회 통해 법치 파괴하는 괴물로 변질했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정치가 있어야할 국회에 정치가 없고, 정치 중립이 생명인 사법행정에는 정권 편향의 정치 모양이 넘쳐나면서 법치와 자유민주주의 숨통 조이고 있다"며 개탄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집권세력은 국정농단을 넘는 국정파괴 당장 중단할 것을 국민의 이름으로 엄정히 촉구한다. 비상식과 야만의 정치가 아닌 집권당으로서 상식에 맞는 정치를 해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문 대통령, 추 장관과 징계위원들을 싸잡아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윤 총장 징계위원 다섯 분 축하드린다. 추 장관도 축하한다. 망나니 역할 아주 대단히 잘 수행했다. 문 대통령도 축하드린다. 손에 피 묻히지 않고 윤 총장 잘 제압했다"라고 조롱했다.
그는 이어 "(문 대통령은) 아마 법적 책임도지지 않으려고 끝까지 침묵하다가 징계 양정도 손 댈 수 없고, 의무적으로 할 수밖에 없다고 해서 법적 책임으로도 멀어져서 축하한다"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공수처 출범 눈앞에 두고 있다. 정권관련 모든 사건 수사 종결하고 공수처로 가져가 퇴임 이후 모든 걸 안정적으로 가져가게 된 거 축하한다"라며 "또 축하드린다. 문 대통령 추 장관은 헌법과 형사소송법 교과서에 이 정권이 끝나고도 아마 수백 년간 두고두고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명정대라는 말은 추 장관이 쓰기에 너무 안 어울린다. 그리고 이육사 시인 절정과 정호승 시인의 시를 썼던데, 이 두 시인의 고결한 시심을 훼손하고 갖다 붙이는 것은 너무 심했다"라고 비꼬았다.
주 원내대표는 "절정은 이 정권의 광기의 절정이고 산산조각은 대한민국 법치주의와 추미애 인격의 산산조각이었음을 국민들은 다 기억할 것"이라면서 "윤 총장에게 부탁한다. 단순히 권력 피해자에 지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헌법과 법치를 수호해야 될 최전사가 되어야만 할 것이다. 지금은 우리가 신새벽에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의를 다시 찾아야 할 때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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