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분 토론' 주호영 "文정권 신뢰, 이미 땅에"…원문 공개
  • 신진환 기자
  • 입력: 2020.12.16 09:15 / 수정: 2020.12.16 09:15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5일 미처 발언하지 못한 무제한 토론 원문을 공개했다. /남윤호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5일 미처 발언하지 못한 무제한 토론 원문을 공개했다. /남윤호 기자

"대한민국 바로 세우기 위해 맞서 싸워갈 것"[더팩트ㅣ신진환 기자] 지난 9일부터 엿새 동안 이어진 국회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마지막 주자로 나서 '26분' 발언했던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5일 연설 원문을 공개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열린민주당, 무소속 의원 등과 함께 표결로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결시키면서 준비한 토론을 다하지 못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고 "제가 원래 국민께 말씀드리고자 준비했던 필리버스터 발언 내용을 공개하겠다"며 필리버스터안 링크를 올렸다. 필리버스터 발언 참고 자료는 A4 용지로 106페이지에 달한다.

주 원내대표는 "원내대표로서 마지막 필리버스터를 통해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의 문제점을 국민께 소상히 지적하고자 했으나 민주당은 뭐가 두려운 지 그마저도 입을 막아버렸다"며 "야당의 시간인 필리버스터를 민주당 의원이 방해하며 끝내는 무도함에 항의해 가까스로 발언시간을 얻어내 불과 26분간 발언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에 대한 국민 신뢰는 이미 땅에 떨어졌다"며 "국민은 국정 곳곳에서 무너져 내린 반민주와 반(反)법치를 문재인 정권이 개혁이라고 포장하는 것에 더 이상 속지도 않을 것"이라고 썼다.

그는 "국민의 신뢰가 없으면 나라는 존립할 수 없다"며 "대통령의 힘은 국회 의석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국민의 신뢰에서 나온다"라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또 하나의 실패한 대통령이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대통령의 불행이 되풀이되지 않기 바란다"면서 "대한민국을 전진시키기 위한 우리의 싸움은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결코 물러서지 않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기 위해 맞서 싸워갈 것"이라면서 "국민 여러분께서 힘을 보태주시기 바란다. 국민 여러분만 믿고 저희는 한발 한발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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