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방역 대응 총점검한 文대통령 "속도가 가장 중요"
입력: 2020.12.13 19:08 / 수정: 2020.12.13 19:08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긴급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정세균 국무총리, 문 대통령,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긴급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정세균 국무총리, 문 대통령,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청와대 제공

"국민이 제대로 알고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 주문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면서 범정부적인 방역 대응 상황을 총점검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라며 거듭 신속한 대응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마무리발언에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협의해야 할 사안이나 검토해야 할 사안, 이미 방침이 정해진 사안 모두 신속하게, 속도 있게, 빠르게 이행될 수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국민의 자발적인 협조가 꼭 필요한 상황인 만큼 정부의 방역 조치를 국민이 제대로 알게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문도 있었다. 문 대통령은 "중대본이나 방대본이 상세히 브리핑을 해왔지만, 기존 대책이나 향후 취할 조치들을 국민이 제대로 알고 대응할 수 있도록 각 부처가 노력해 달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도 "신속하고 광범위한 검사로 코로나 확진자 수가 더 늘어날 수도 있지만 감염자를 최대한 신속하게 찾아내고, 확산의 고리를 끊어내는 것이 확산을 빠르게 억제하는 근원적인 방법이 될 것"이라며 속도의 중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대통령 마무리 발언에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코로나 1, 2차 위기를 합심해서 성공적으로 이겨냈던 것처럼 당면한 어려움도 모두 합심하면 극복해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유기적인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총리는 "중앙정부 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지방정부와 중수본-방대본 간은 물론 현장과 민간 병원, 일반 국민까지 충분한 소통으로 거리두기 단계 결정이나 자원 지원 문제 등을 해결해 나갈 필요가 있다"면서 "가장 중요한 게 소통"이라고 했다.

대통령 모두 발언 이후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코로나19 현황을,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수도권 긴급 의료 대응 계획을, 서정협 서울시장권한대행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수도권 긴급의료 대응 계획을 각각 보고했다. 이어 토의에 들어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서욱 국방부 장관 등이 부처 대응을 별도로 설명했다.

또 양승조 충남지사, 최문순 강원지사, 이시종 충북지사, 송철호 울산시장, 김영록 전남지사, 김경수 경남지사 등 6명이 차례로 지역 상황을 전하고, 코로나 대응 방안을 건의하거나 제안했다.

이번 회의는 예정했던 시간을 30분 넘기고,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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