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이명박·박근혜 사과, 하지 않으면 안 될 시기"
입력: 2020.12.06 19:40 / 수정: 2020.12.06 19:40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과오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두고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기라고 의지를 보였다. 김 위원장이 2016년 11월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규탄대회에 참석한 모습. /임세준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과오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두고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기"라고 의지를 보였다. 김 위원장이 2016년 11월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규탄대회에 참석한 모습. /임세준 기자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과오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두고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기"라고 의지를 보였다.

김 위원장은 6일 오후 국민의힘 내 청년당 '청년국민의힘' 창당대회가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그동안 여러가지를 하느라고 제대로 하지 못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국민의힘에 처음 올 때부터 예고했던 사항"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재차 의지를 밝히면서 대국민 사과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12월9일이 유력하다는 전망이다.

그러나 당 내에서도 여전히 대국민 사과에 부정적인 의견이 나오고 있다.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과연 우리가 박 전 대통령이 탄핵에 이르게 된 데 사과를 하지 않아 대한민국의 우파가 제자리를 찾아가지 못하고 있는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우리는 이미 수 차례에 걸쳐 박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 당 차원의 사과를 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우파 전체를 적폐로 몰고, 행정‧입법‧사법을 장악해 독재를 꿈꾸는 무도한 좌파 586 세력을 단죄하기 위해 당 내외의 세력들을 한데 모으고 당을 정상적으로 작동하게 만드는 일이 우선"이라며 "그런 다음 저들이 박 전 대통령에게 덮어씌운 온갖 억지와 모함을 걷어내고 정상적인 법과 원칙에 따른 재평가 후에 공과를 논해도 늦지 않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당 내 당인 청년국민의힘 창당을 공식 선언했다. 청년 정치인을 육성하고, 청년 정책을 집중 연구한다는 취지다.

김 위원장은 "다음에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지도자는 1970년 이후에 출생한 사람이면 좋겠다"며 "많은 청년들을 당 속에 포함하도록 노력해서 영역을 확대하고, 그 힘으로 정책도 개발하고 당에 주입해서 기득권 정치세력이 스스로 변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게 창당 목적"이라고 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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