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한 지원용 코로나19 백신 보건당국과 협의한 바 없다"
입력: 2020.12.03 13:32 / 수정: 2020.12.03 13:32
통일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계약 체결과 관련해 대북 지원용 물량은 아직까지 협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 종로구 통일부. /뉴시스
통일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계약 체결과 관련해 대북 지원용 물량은 아직까지 협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 종로구 통일부. /뉴시스

"북한 경제 매우 어려운 상태"

[더팩트ㅣ통일부=박재우 기자] 통일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계약 체결과 관련해 대북 지원용 물량은 아직까지 협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3일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체결한 코로나19 백신 공급 계약과 관련해 북한에 지원할 물량도 고려됐느냐'는 질문에 "보건당국과 아직 구체적인 협의를 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답했다.

앞서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지난달 26일 "북한의 코로나19 상황을 안정적으로 만드는 것은 대한민국 코로나 상황의 안정성을 만드는 것과도 직결된 문제"라고 강조하는 등 북한에 코로나19 백신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현재 정부는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아스트라제네카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다른 백신 개발기업과 협상 중에 있어 협상이 마무리되는 대로 전체 백신 확보 물량을 발표할 계획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최근 북한의 경제 상황과 관련해서 "중국에 대한 대외 의존도를 고려할 때 중국과 교역이 거의 없시다시피 한 상태"라며 "북한 경제가 매우 어려운 상태로 보는 게 자연스럽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10월 북한과 중국의 교역 규모는 17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억9000만 달러보다 99.4% 감소했다"는 수치를 제시하기도 했다. 또한 "올해 3월 이후 북중 교역액은 1억 달러를 넘지 못하다가 10월 약 200만 달러 수준으로 감소해 북한의 경제가 매우 어려운 상태"라고 덧붙였다.

jaewoopa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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