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코로나 속 경제 반등 자신감 "내년 상반기 정상궤도"
입력: 2020.12.01 12:03 / 수정: 2020.12.01 12:03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59회 국무회의에서 경기 반등의 추세를 얼마 안 남은 연말까지 이어나간다면 내년 상반기부터 우리 경제는 코로나의 충격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59회 국무회의에서 경기 반등의 추세를 얼마 안 남은 연말까지 이어나간다면 내년 상반기부터 우리 경제는 코로나의 충격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청와대 제공

각종 경제 지표 제시하며 긍정 평가…"국회 협조도 절실"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코로나19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나라 각종 경제 지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내년 상반기부터 정상 궤도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59회 국무회의에서 "경기 반등의 추세를 얼마 안 남은 연말까지 이어나간다면 내년 상반기부터 우리 경제는 코로나의 충격을 회복하고, 정상 궤도로 진입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며 "각 부처는 이런 긍정적 흐름이 확실한 경제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발표된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지난 10월 발표된 속보치 1.9%를 뛰어넘은 2.1%를 기록한 것에 대해 "우리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하고 있고, 경제 반등의 힘도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방역 성과가 경제로 연결되고, 정부의 적극적 재정 정책과 한국판 뉴딜 등 효과적 경제 대응이 빠른 경제회복, 강한 경제 반등을 이루어내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며 "한국이 올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경제성장률 부동의 1위를 지켜내고 있는 힘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3분기부터 시작된 경제 반등의 흐름이 4분기에도 힘있게 이어지고 있다"라며 "경제 심리부터 좋아졌다. 소비자심리지수, 기업경기지수 모두 크게 개선돼 11월 경제심리지수는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수출과 관련해 "지난 10월,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일평균 수출 증가율이 플러스로 전환된 데 이어 11월에는 일평균과 월간 전체 증가율이 24개월 만에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다"라며 "세계 경제 침체와 국제 교역 위축 속에서 일궈낸 기적 같은 성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이오 헬스 등 신성장 분야와 경쟁력이 강한 IT 제조업 부문, K-방역 제품과 비대면 유망품목이 수출 반등을 이끄는 수출 내용 면에서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동시에 수출 회복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현상으로 봤다.

주식과 관련해서도 문 대통령은 "현재의 실적과 미래의 가치가 반영된 주가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코스피 2600선을 넘어 최고 기록을 세웠고, 올해 저점 대비 상승률도 G20(주요 20개국) 국가 중 최고 수준으로, 전례 없는 위기 속에서도 강한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최근 주식 양도세 부과 대주주 기준을 하향 조정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반발했던 이른바 '동학개미'로 불리는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을 떠받치는 힘이 됐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주식을 팔고 나갈 때, 개인 투자자들이 동학개미운동에 나서며 우리 증시를 지키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평가했다.

내년 예산언 처리 법정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점을 언급한 문 대통령은 빠른 경제 회복과 경제 반등을 위해 국회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강한 뒤 "정부의 예산안 제출 이후 달라진 여러 상황을 고려해 백신 물량 확보, 코로나 피해 맞춤형 지원, 2050 탄소중립을 위한 선제 투자 등 추가적으로 필요한 예산에 대해서도 지혜와 의지를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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