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김현미 '빵' 발언에 "누가 아파트 직접 만들라고 했나"
입력: 2020.12.01 08:23 / 수정: 2020.12.01 08:23
유승민 전 의원은 1일 아파트가 빵이라면 밤을 새워서라도 만들겠다고 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판했다. 11월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 태흥빌딩 희망 22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하는 유 전 의원. /이새롬 기자
유승민 전 의원은 1일 "아파트가 빵이라면 밤을 새워서라도 만들겠다"고 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판했다. 11월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 태흥빌딩 '희망 22'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하는 유 전 의원. /이새롬 기자

"정책 실패 인정하지 않고 국민 속 뒤집어"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유승민 국민의힘(미래통합당) 전 의원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향해 "그러니까 마리 '빵'투아네트 같은 소리가 나온다"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1일 페이스북에 "누가 정부더러 아파트를 직접 만들라고 했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 장관은 전날(11월 3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현안질의에 참석해 전세 대책에서 아파트 공급 부족 이유를 묻자 "아파트는 공사 기간이 많이 걸려 당장 마련하는 것은 어렵다"며 "아파트 대신 빌라 등을 확보해 질 좋은 임대주택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파트가 빵이라면 제가 밤을 새워서라도 만들겠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유승민 페이스북 갈무리
/유승민 페이스북 갈무리

이를 두고 유 전 의원은 "정부는 건설업자가 아니다. 정부는 아파트를 만드는 곳이 아니라 아파트 정책을 만드는 곳"이라며 "시장경제에서 정부가 아파트를 만드는 데 직접 나서는 경우는 전·월세 살 돈도 없는 저소득층의 주거 복지를 해결하는 경우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 부동산 실정을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도 아파트 정책을 만들기는 했다. 그것도 3년 반 무려 24회나 만들었다"며 "그런데 이 정책들이 실패해 미친 집값, 미친 전·월세 대란을 초래하고 내 집 마련의 사다리를 끊어놓아은 것"고 했다.

이어 "철저히 무능한 이 정부가 아파트 정책에 실패해놓고 이제 와 정책 실패는 인정하지 않고 죄 없는 아파트를 빵이 아니라고 탓하니 국민들 속을 또 뒤집는다"고 덧붙였다.

유 전 의원은 "이 정부의 아파트 정책은 입만 열면 '공공'"이라며 "이 정부 사람들의 뇌 속에는 아파트는 공공, 정부가 만드는 것으로 입력돼있는 것"이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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