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秋 역겨워하는 것이 일반적"…與 "번지수 모르나? 서초로 가야"
입력: 2020.11.28 14:34 / 수정: 2020.11.28 14:34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을 격려한 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을 격려한 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김종인, 여권의 미온적 국조 수용도 비난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정지 조치와 관련해 청와대 앞 1인시위에 나선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을 만나 격려하며 "추 장관의 모습을 보며 너무너무 역겨워하는 것이 일반적 현상"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정지·징계청구 대해 "추 장관이 그런 짓을 할 수 있는 힘이 있느냐고 묻는다면 대통령이 이 상황에 아무 말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국민이 더 답답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추 장관의 행위는 보통 사람의 상식으로는 납득이 안 된다"며 "일반인이 TV를 틀어 놓고 추 장관의 모습을 보며 너무너무 역겨워하는 것이 일반적 현상"이라고 맹비난했다.

김 위원장은 또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국정조사를 먼저 제안한 점을 거론하며 "여당 대표가 국정조사를 하자고 해서 우리가 응했는데, 오히려 저쪽에서 머뭇머뭇하는 자세"라고 여권의 미온적인 국조 수용에 대해서도 비난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시위 중이던 유 의원을 격려하며 "상식을 저버리는 짓을 하기 때문에 국민이 이런 정부를 처음 경험한다고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은 전날부터 이틀째 청와대 앞에서 이번 사태와 관련해 문 대통령의 입장 표명 등을 요구하는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시위를 놓고 강선우 대변인의 브리핑을 통해 "판사 사찰은 검찰이 했는데 항의는 갑작스럽게 청와대로 가셨다"며 "현안의 엄중함을 모르니 번지수조차 제대로 찾지 못하고 절차도 헤맨다"고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날이 춥고 바이러스는 기승을 부린다.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댁으로 돌아가 머물러 주시길 당부한다"며 "그런데도 굳이 항의하시겠다면 종로가 아니라 판사 사찰 문건이 생산된 서초로 가심이 더 적절하다"고 말했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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