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 언론 "패배 인정에 가장 가까운 것"[더팩트ㅣ외교부=박재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당선인이 대통령 선거인단 투표에서도 승리한다면 백악관을 떠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추수감사절(26일)을 맞아 백악관에서 진행된 해외 주둔 미군 장병들과의 화상통화 뒤 이같이 밝혔다.
로이터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에 대해 "패배 인정에 가장 가까운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바이든 당선인은 이달 3일 치러진 대선 개표결과에서 당선에 필요한 전국 선거인단 과반(총 538명 중 270명 이상)을 훌쩍 넘긴 306명을 확보한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우편투표는 사기"라는 주장을 해왔다. 그러면서 선거 결과에 대해서도 불복해왔다.
다만, 최근 트럼프 대통령 측이 주요 경합주 지역에서 소송을 제기했으나, 대부분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기각됐다.
한편, 미국 대선 선거인단은 다음달 14일 투표를 진행한다. 내년 1월6일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정식으로 개표되며, 이 자리에서 대통령 당선인이 최종 공표된다. 차기 대통령 취임식은 내년 1월20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