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G20 화상 정상회의 중 딴짓을 하고, 회의를 마친 뒤에는 골프장으로 향하는 등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다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0일 백악관 트루먼 발코니에서 공개 연설을 하는 모습. /AP·뉴시스 |
정상회의 마친 뒤에는 골프장행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 주요 20개국(G20) 화상 정상회의 중 미국 대선 결과에 불복한다는 내용의 트윗을 올렸다. 또한 정상회의 이후엔 골프장으로 향해 대통령이 회의 중 딴짓을 하고 직무에 관심 없는 행보를 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화상으로 열린 G20 정상회의 에서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이 개회사를 하는 동안 책상 위의 무언가를 응시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사우디 국왕의 개회사가 끝나가는 순간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는 전날 백악관에서 회동한 미시간주 공화당 주의원들의 성명과 함께 "우리는 전례 없는 대규모의 (투표) 사기를 보여줄 것"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G20 회의 직후 버지니아주에 있는 자신의 골프장으로 향했다.
이에 대해 통신은 "전 세계 지도자들이 전염병, 기후변화에 대해 논의하는 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은 미국 선거 다툼에 관한 다른 곳에 가 있었다"라며 "G20 회의에 대한 무관심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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