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25일 방한한다. 왕 부장이 지난해 12월 청와대에 방문한 당시 모습. /뉴시스 |
방일 이후 2박3일 일정으로 한국 방문
[더팩트ㅣ외교부=박재우 기자]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25일 방한한다. 왕 부장은 이번 방한일정에서 우리 정부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논의 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20일 "왕 부장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초청으로 25일 2박 3일 일정으로 공식 방한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일본 언론을 통해 왕 부장은 24일 일본을 방문해 스가 요시히데 총리를 만나고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과 회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르면 왕 부장은 일본에서 일정을 소화한 직후 한국을 방문하게 된다.
왕 부장의 방한은 지난해 12월 이후 약 1년만에 이뤄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첫 한중 외교장관 간 대면 회담이 개최될 전망이다.
이번 회담에서 강 장관은 왕 부장과 회담을 통해 △코로나19 대응 협력 및 양국 간 고위급 교류 등 한중 양자관계 △한반도 정세 △지역 및 국제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회담에서 시 주석의 방한 문제를 조율할지 주목된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과 왕 부장은 그간 10차례의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3차례의 전화통화를 하는 등 상호 간에 수시로 소통해 왔다.
외교부는 "이번 왕 부장의 방한으로 코로나19 상황 하에서도 한중 고위급 간 소통을 이어가게 되면서, 양국 관계를 한층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