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K-방역 위기, 집 안에 머물러 달라" 호소
입력: 2020.11.20 10:10 / 수정: 2020.11.20 10:10
정세균 국무총리는 20일 코로나19 방역 관련 대국민 담화를 통해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며, 다시 한 번 K-방역이 위기를 맞고 있다. 필수적인 활동 이외에는 가급적 집 안에 머물러 달라라고 국민에게 호소했다. /임세준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20일 코로나19 방역 관련 대국민 담화를 통해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며, 다시 한 번 K-방역이 위기를 맞고 있다. 필수적인 활동 이외에는 가급적 집 안에 머물러 달라"라고 국민에게 호소했다. /임세준 기자

丁, 6번째 대국민 담화…"공공기관부터 회식·모임 자제"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20일 코로나19 재확산에 "필수적인 활동 이외에는 가급적 집 안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 연말 각종 모임으로 인한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정 총리는 이날 정수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방역 관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자리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며, 다시 한 번 K-방역이 위기를 맞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의 코로나19 관련 대국민 담화는 이번이 6번째다.

정 총리는 "새로운 거리두기 체제가 첫걸음을 떼자마자 연일 세 자릿수 확진자가 나오고, 급기야 사흘 전부터는 300명대에 진입했다"며 "특히 가족 모임, 친목 활동, 수영장, 사우나, 학교, 직장 등 일상생활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라고 우려했다.

이어 "지금 확산세를 반전시키지 못하면 그나마 숨통이 트였던 우리의 일상이 다시 제약될 것"이라며 국민의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연말을 맞아 많아지는 각종 모임 등의 자제를 당부하며 전국 공공기관부터 모범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정부를 비롯한 공공부문부터 앞장서겠다"면서 "각 부처, 지자체, 그리고 전국의 공공기관은 각종 회식·모임 자제, 대면회의 최소화, 재택근무 활성화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다음 주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직장인들은 송년회, 회식 모임 등을 연기하거나 취소해 주시고, 기업에서도 재택근무 등을 통해 일터 방역에 동참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정 총리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연령이 젊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 젊은 층의 협조를 특히 부탁했다.

그는 "젊은이들의 협조가 무엇보다 필요하다"면서 "최근 일주일간 40대 이하 확진자 비율이 52.2%로 나타났다. 이전 주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증가한 것이다. 무증상 감염이 많은 젊은 층의 특성상 확산의 범위와 속도를 감당하기 어렵다. 학업 등 필수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대면 활동을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확진자는 전날 오전 0시보다 363명 늘어난 3만17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지역발생이 320명, 해외유입 43명이다.

지역 발생은 서울 127명, 경기 62명을 비롯해 인천 29명, 강원 24명, 경남 18명, 충남 15명, 전남 14명, 전북 13명, 해외유입은 러시아 17명, 미국 10명, 과테말라 3명 등이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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