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백신 나눠야"에 北은 "없이도 살 수 있어"
입력: 2020.11.19 13:38 / 수정: 2020.11.19 13:38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전날인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를 북한과 나눠야한다고 말했지만, 북한은 외부 지원을 받지 않겠다고 19일 밝혔다. 이 장관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전날인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를 북한과 나눠야한다고 말했지만, 북한은 외부 지원을 받지 않겠다고 19일 밝혔다. 이 장관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투쟁하지 못한다면 병마에 농락"

[더팩트ㅣ통일부=박재우 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전날인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를 북한과 나눠야한다고 말해 국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은 외부 지원을 받지 않겠다고 19일 밝혔다. 외부 봉쇄의 빗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북한 노동당 관영매체인 노동신문은 이날 '‘비상방역사업은 당과 국가의 제일 중대사’라는 논설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앞서, 이 장관은 전날 ‘KBS 뉴스9’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조금 더 진정되면 정식으로 북한에 대화를 제안할 생각도 있다"며 "치료제와 백신으로 서로 협력할 수 있다면 북으로선 방역 체계로 인해 경제적 희생을 감수했던 부분들에서 조금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노동신문은 "없어도 살 수 있는 물자 때문에 국경 밖을 넘보다가 자식들을 죽이겠는가 아니면 버텨 견디면서 자식들을 살리겠는가 하는 운명적인 선택 앞에 서있다"며 "많은 나라에서 악성 전염병의 2차 파동으로 방역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조국 수호 정신으로 살며 투쟁하지 못한다면 조국과 인민의 운명이 무서운 병마에 농락당하게 된다"며 "방역 전선이 흔들리면 사회주의 건설의 모든 전선이 위태롭게 된다"강조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8월 대규모 수해피해가 발생했을 당시에도 국내외에서 지원의지를 밝혔지만, 이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jaewoopa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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