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연 1조 이상 매출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 돕겠다"
입력: 2020.11.18 16:50 / 수정: 2020.11.18 16:50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정부는 바이오 R&D 예산을 올해 1조3000억 원에서 내년 1조7000억 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연 1조 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을 적극 돕겠다고 약속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정부는 바이오 R&D 예산을 올해 1조3000억 원에서 내년 1조7000억 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연 1조 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을 적극 돕겠다"고 약속했다. /청와대 제공

2025년까지 4만7000여 명 바이오산업 인재 양성

[더팩트ㅣ이철영 기자·청와대=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연 1조 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을 적극 돕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천 송도 연세대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바이오산업' 행사에 참석해 "이제 대한민국은 바이오의약품의 생산기지를 넘어 바이오산업 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2025년까지 민간과 함께 4만7000여 명의 바이오산업 인재를 양성하겠다. 의약품, 의료기기, 헬스케어와 같은 분야별 전문인력뿐 아니라 데이터와 인공지능 활용인력도 적극 육성하겠다"라며 "이곳 연세대 국제캠퍼스에 설립될 '바이오 공정 인력양성센터'는 바이오산업을 이끌 미래 인재의 산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바이오산업 성장을 위해 정부도 예산을 늘려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문 대통령은 "젊은이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찾고 자유롭게 연구할 수 있도록 돕니다. 정부는 바이오 R&D 예산을 올해 1조3000억 원에서 내년 1조7000억 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메가 펀드 등을 활용해 자금 지원을 늘리고, 보건·의료 빅데이터 구축 사업을 속도 있게 추진하겠다. 전자·화학·에너지는 물론 사회시스템 분야까지 융합해 연구의 깊이와 폭을 더하도록 돕겠다"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인천 송도 연세대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바이오산업 행사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인천 송도 연세대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바이오산업' 행사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그러면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연구실에만 머무르지 않고 구체적인 사업으로 꽃 피울 수 있도록 하겠다. 대학과 연구소에서 이루어진 기초연구가 벤처·중소기업과 만나 사업이 되고, 대기업을 만나 임상실험과 세계시장 진출로 이어지는 바이오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 "송도, 원주, 오송, 대구의 지역별 클러스터를 혁신과 상생의 교두보로 육성하고, 클러스터 간 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라며 "업종별로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사업화를 촉진하겠다. 의약품은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율을 높이고, 의료기기는 내수시장 확보를 통해 세계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겠다. 데이터 활용도를 높이고 규제를 정비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창출도 돕겠다"라고 약속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조7000억 원을 투자하는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의 기공식, 셀트리온이 5000억 원을 투자하는 다품종 생산공장과 연구센터의 기공식을 하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며 앞으로 더욱더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문 대통령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의약품 위탁생산 1위로 도약할 것이며, 셀트리온 역시 세계적인 바이오 혁신 의약품 개발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우리나라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은 연간 60만 리터에서 91만 리터로 1.5배 확대되고, 대한민국은 글로벌 생산기지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다지게 될 것이다. 또한 송도는, 도시 기준으로는 세계 1위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 두 회사의 통 큰 투자에 인천 시민과 함께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을 향해 세계를 두려워하지 않는 기업이라고 치하했다. /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은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을 향해 "세계를 두려워하지 않는 기업"이라고 치하했다. /청와대 제공

이어 문 대통령은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인천 시민 여러분, 신흥 국가는 바이오산업 강국이 되기가 어렵다는 통념을 깨고 우리는 해내고 있다. 우리는 코로나를 극복하며 K-바이오의 잠재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라며 "미국과 유럽 국가들의 철옹성과 같았던 글로벌 바이오 시장을 뚫고 있고, 지난해 우리 바이오산업에 찾아왔던 성장통도 빠르게 극복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를 두려워하지 않는 기업이 있었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젊은 패기가 있었다"라며 "기업인과 노동자, 연구자와 학생 여러분, 여러분의 용기와 도전정신이 바로 대한민국의 자산이다. 흔들림 없이 사람과 아이디어에 투자하고, 자유롭게 생각하며 소신껏 미래를 향해 갑시다. 국민과 정부의 응원이 여러분과 함께하고 있다"라고 응원했다.

아울러 "바이오산업 강국을 향한 대한민국의 꿈은 반드시 실현될 것이다. 인간의 도전과 의지가 일구어낸 땅 송도에서 대한민국의 꿈이 또 한 번 날아오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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