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민주당, 독선·오만 못 벗어나…대통령은 침묵만"
입력: 2020.11.18 09:53 / 수정: 2020.11.18 09:53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18일 국민의힘 초선 모임에서 민주당은 독선과 오만, 고집과 집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새롬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18일 국민의힘 초선 모임에서 "민주당은 독선과 오만, 고집과 집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새롬 기자

"상식에 맞는 정치, 책임을 지는 정치란 기본 지키지 않아"

[더팩트|국회=문혜현·허주열 기자]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지금 민주당은 독선과 오만, 고집과 집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금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명불허전 보수다' 강연에서 "탈당을 했지만 지금의 현실을 생각하면 고개를 들 수가 없다"며 민주당을 향한 독설을 쏟아냈다.

그는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이 매일 같이 충돌해 국민들이 불안해 하는데 여당은 해결에 나서기는커녕 한쪽 편을 들어 야단을 치고, 대통령도 책임있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침묵만 지킨다"며 "도대체 정치가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을 받을때마다 할 말이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당연히 가장 큰 책임은 집권세력 측에 있지만,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대안을 제시하면서 견제에 나서는 일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고 있는 야당에도 책임의 일단이 있다"고 지적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초대로 이번 강연에 나선 금 전 의원은 야당 초선 의원들을 상대로 보수·진보 진영을 향한 조언을 건넸다.

그는 "진보-보수, 여-야 양측이 서로 견제하면서, '잘하지 못하면 다음번에는 선택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있어야 조금이라도 잘하려고 절박하게 경쟁하게 된다"며 "그래야 우리 정치가 한 발짝씩 나아질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지금은 '상식에 맞는 정치, 합리적인 정치, 약속을 지키는 정치, 책임을 지는 정치'를 복원해야 할 때"라며 "지금 민주당은 진보인가? 진보라서 보수인 야당과 대립하고 있는 건가?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진보-보수를 따지기 전에 상식에 맞는 정치, 책임을 지는 정치라는 기본을 지키지 않기 때문에 비판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moo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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