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7일 미국 대선과 함께 치러진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한국계 의원 4명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문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 /청와대 제공 |
"정겨운 우리 이름들이 더욱 근사하게 느껴져"
[더팩트ㅣ박재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미국 대선과 함께 치러진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한국계 의원 4명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미 연방 하원에 당선된 의원은 민주당 2명 공화당 2명으로 총 4명이다. 앤디 김 의원(재선)을 제외하면 모두 이번에 새롭게 당선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등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한국계 의원들의 당선을 축하한다. 기쁘고 유쾌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번에 당선된 영 김, 미셸 박 스틸, 메릴린 스트릭랜드 의원과, 재선에 성공한 앤디 김 의원에게 우리 국민과 함께 축하를 전한다"면서 "이분들은 '영옥' '은주' '순자' 같은 정겨운 이름을 갖고 있다. 정겨운 우리 이름들이 더욱 근사하게 느껴진다"라고 당선인들이 한국인이라는 점을 부각했다.
그러면서 "영 김 당선인은 한인 방송 진행자로 활약하며, 한인사회와 미 주류사회의 가교역할을 해왔다"며 "미셸 박 스틸 당선인은 청소년 보호에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지역 커뮤니티 현안에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메릴린 스트릭랜드 당선인은 시애틀 상공회의소 회장을 역임한 경제전문가"라며 "앤디 김 의원은 한국전 종전선언 촉구 결의안 발의 등 그동안 한반도 평화를 위해 누구보다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 왔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미 연방의회에 네 분의 한국계 의원이 동시에 진출하게 되어 무척 고무적"이라며 "무엇보다 이분들이 계셔서 미국의 우리 한인들이 든든할 것이다. 앞으로 한미관계 발전을 위해서도 함께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