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이슈] 정청래 "야권 후보 풍년 축하" vs 김근식 "동네 양아치도 아니고"
입력: 2020.11.17 10:51 / 수정: 2020.11.17 10:51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야권 대선후보를 놓고 조롱하자 김근식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거세게 반발했다. 지난 6월 국회 본회의에 참석하는 정 의원. /이선화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야권 대선후보를 놓고 조롱하자 김근식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거세게 반발했다. 지난 6월 국회 본회의에 참석하는 정 의원. /이선화 기자

발끈한 김근식…"아무리 막말 대마왕이 해도 금도 지켜주길"

[더팩트|문혜현 기자]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16일 '(야권) 후보 풍년을 축하드린다'고 발언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혹세무민도 정도껏 하시라. 비아냥 대더라도 합리적 근거를 가지고 해야지, 동네 양아치도 아니고 아무말 대잔치냐"고 반발했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 15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며칠 전까지 눈 씻고 찾아봐도 없었는데 갑자기 (야권 대선 후보가) 세 명씩이나 생겼다니...하늘에서 떨어졌는지 땅에서 솟았는지 낙하산 타고 내려왔는지 모르겠으나 오세훈, 유승민, 원희룡 세 명은 후보"라며 "출석부 부르듯 후보 명단 부르면 곧바로 후보가 되는 국민의힘"이라고 적었다.

이어 "이런 형국이면 수십명의 후보는 될 듯. 아무튼 후보 흉년에서 갑작스런 후보풍년 맞은 거 축하드린다"고 조롱했다.

그러자 김 교수는 페이스북에 "정 의원님, 지난주 한길리서치 여론조사에서 대선 후보로 국민의힘 소속이 한 명도 없다가 갑자기 풍년이 들었냐고 조롱했는데, 알고도 거짓말하는지 진짜 무식한 소리하는지 궁금하다"고 맞섰다.

그는 "한길리서치 여론조사는 범여권 3명과 범야권 3명을 추출해서 범여로 이낙연·이재명·심상정을, 범야로는 윤석열·안철수·홍준표를 예시한 것'이라면서 "지지후보에 국민의힘 소속이 빠졌으니 당연히 조사 결과에는 국민의힘 대선주자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특이한 조사방식 때문인데도 그 결과를 내세워 국민의힘 소속 후보가 하나도 없다고 조롱하는건 창피하지 않느냐"며 "(정 의원이) 또 유승민·오세훈·원희룡을 출석부에서 이름만 부르면 대선후보가 되냐고 조롱했는데, 아무리 막말 대마왕이 해도 야당에 대한 금도는 지켜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김 교수는 "남의 당 대선 후보에 감놔라 배놔라 헛소리 그만하시고 폭망하는 민주당이나 걱정하라. 하긴 정 의원 같은 무개념 발언 때문에 폭망한다만"이라고 힐난했다.

한편 16일 국민의힘 유력 대선 후보인 유승민 전 의원은 여의도 인근에서 사무실 개소식을 열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이례적으로 유 전 의원의 첫 공식 대권 행보를 축하하면서 관심이 몰리기도 했다.

moo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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