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위기 직면, 수도권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입력: 2020.11.17 08:56 / 수정: 2020.11.17 08:56
정세균 국무총리는 17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하고자 한다. 코로나19 방역이 한마디로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판단한다면서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훨씬 더 큰 위기가 곧 닥쳐온다고 밝혔다. /임세준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17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하고자 한다. 코로나19 방역이 한마디로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판단한다"면서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훨씬 더 큰 위기가 곧 닥쳐온다"고 밝혔다. /임세준 기자

丁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더 큰 위기 곧 닥쳐"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17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하고자 한다. 코로나19 방역이 한마디로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훨씬 더 큰 위기가 곧 닥쳐온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정 총리는 "아슬아슬하게 100명대를 넘나들던 하루 확진자 수가 지난 주말 이후 나흘 연속 200명대로 올라섰다"며 "특히 우리 국민 절반 이상이 밀집한 수도권의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단계가 격상되면 식당, 카페, 결혼식장 등 대부분의 다중이용시설 입장 인원이 제한된다. 종교활동이나 스포츠경기 관람 인원도 30% 이내로 줄어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시민들께서는 일상에서 더 큰 불편을 겪게 되고 조금씩 활기를 되찾아 가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다시 부담이 커질 것"이라며 "그러나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훨씬 더 큰 위기 곧 닥쳐온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여러 번의 경험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단계 격상에서 제외된 지역들도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며 "어렵게 이어온 방역과 일상의 균형이 다시 한 번 위기에 처한 만큼 우리 모두 경각심을 높여야할 때"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국민 여러분께서는 어느 곳에서 뭘 하든지 마스크 쓰기, 사회적 거리두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 방역수칙 준수만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가장 큰 힘"이라고 밝혔다.

앞선 1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확진자는 전날 오전 0시보다 223명 늘어난 2만8769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지역발생 193명, 해외유입 30명이다.

이달 10일부터 이날까지 일주일 동안 일일 확진자는 100→146→143→191→205→208→223명을 기록했다. 이틀 전 73일 만에 200명대로 올라선 뒤 사흘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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