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화살머리고지 등에 32억 원 이상 지원키로
입력: 2020.11.16 13:45 / 수정: 2020.11.16 13:45
정부가 비무장지대(DMZ) 국제평화지대 구상 일환인 화살머리고지 현장기념관 조성 등에 32억원 이상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판문점견학지원센터에서 열린 개소식에 참석한 당시의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정부가 비무장지대(DMZ) 국제평화지대 구상 일환인 화살머리고지 현장기념관 조성 등에 32억원 이상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판문점견학지원센터에서 열린 개소식에 참석한 당시의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화살머리 현장기념관·경원선 남측구간 복원사업

[더팩트ㅣ통일부=박재우 기자] 정부가 비무장지대(DMZ) 국제평화지대 구상 일환인 화살머리고지 현장기념관 조성 등에 32억 원 이상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17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위(교추협)를 개최하고 화살머리고지 현장기념관 조성과 경원선 남측구간 복원사업 등에 남북협력기금 총 32억8000여만 원을 지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이날 교추협 회의 모두발언에서 "얼마 전 치러진 미국 대통령 선거로 한반도는 큰 정세 변곡점에 진입했다"며 "정부는 이 전환의 시기에 남북관계를 획기적으로 진척시킬 수 있는 기회의 공간으로 열어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킨다는 의지와 그 진정성을 분명히 한다"면서 "북한도 통 큰 결단으로 대전환의 시간을 남북의 시간으로 만들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올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번 의결을 통해 노후화된 화살머리고지 GP를 리모델링해 국민들이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는 현장기념관으로 만들고, 현장기념관에서는 희생된 국군전사자들을 기리는 추모관과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발굴된 유품 전시 공간 등을 확대 조성한다.

이날 함께 의결된 경원선 남측구간 복원사업(13억3184만5000원)은 경원선 남북철도 연결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추진된다. 이번에 투입되는 금액은 사업 현장을 유지하기 위한 제반 경비를 중간 정산하는 성격을 띠고 있기도 하다.

경원선 남측 구간 복원사업은 지난 2016년 남북관계 상황으로 인해 그해 5월 공사가 중단된 이후에도 토지보상과 설계를 진행해 대부분 완료됐고 현재는 최소한의 인원이 현장을 관리하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 남북 간 협의, 접경지역 개발, 환경·문화재 보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업 재개 시기를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jaewoopa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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