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가 16일 "바이든 측 인사가 대선 전인 10월 말 통일부를 방문했고, 통일부 장관을 면담했다"고 밝혔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이 브리핑하는 모습. /뉴시스 |
"자누지, 장관 면담과 함께 통일부 직원 대상 비공개 강연"
[더팩트ㅣ통일부=박재우 기자] 통일부가 16일 "바이든 측 인사가 대선 전인 10월 말 통일부를 방문했고, 이인영 통일부 장관을 면담했다"고 밝혔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대선 전 바이든 측 인사가 통일부에서 강연했다는 사실이 맞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측근인 프랭크 자누지 맨스필드재단 대표 겸 최고경영자(CEO)가 미 대선 전 통일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개최한 사실이 보도됐다. 자누지 대표는 바이든 당선자의 상원의원 시절 12년간 보좌관으로 함께 일했고, 외교안보 자문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 대변인은 "이 장관 면담을 계기로 방문한 자누지 대표가 통일부 직원을 대상으로 내부 모임에 참석해 잠시 강연하는 시간이 있었다"라며 "특별한 계기가 있었을 경우에 통일부 직원들을 상대로 하는 내부행사이기 때문에 비공개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여 대변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공식석상에 나타났음에도 북한이 미국 대선과 관련해 아무런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지적엔 "정부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전문가들 분석에 따르면 아직 당선자가 법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는 분석도 있지만, 조금 더 시간을 지켜보면서 분석해 나가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