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외교 분야 초당적 협력 안 되는 나라는 한국뿐"
입력: 2020.11.12 11:22 / 수정: 2020.11.12 11:22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1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글로벌외교안보 포럼의 미국 대선 이후 한미동맹과 한반도 정세 전망 세미나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국회=남윤호 기자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1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글로벌외교안보 포럼의 '미국 대선 이후 한미동맹과 한반도 정세 전망' 세미나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국회=남윤호 기자

국회 글로벌외교안보 포럼서 '바이든 시대' 나아갈 길 제시

[더팩트ㅣ국회=허주열 기자]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12일 "외교 분야에 있어 초당적 협력이 안 되는 나라는 한국을 빼고는 찾기 어렵다"며 "(외교 인적 네트워크를 가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이 같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 전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글로벌외교안보 포럼의 '미국 대선 이후 한미동맹과 한반도 정세 전망' 세미나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와 함께 반 전 사무총장은 조 바이든 시대 미국과의 관계 설정과 우리 정부 대응에 대해 "(정부가) 바이든 행정부와 북한 비핵화에 대한 분명한 개념을 정립하고 공개해야 한다"며 "미국 행정부 교체 시 권력 공백을 틈타 도발을 자행해온 북한이 전략적 도발을 하지 않도록 압박하고 필요하면 설득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정부 고위 당국자들이 한미동맹의 정신을 해치는 언행을 자제했으면 한다"며 "이런 발언이 계속 나와 우방인 미국을 당황하게 하고, 미 국무성의 발언에 바로 반박하는 것은 이전에는 없었다"고 했다.

아울러 반 전 사무총장은 "정치적 조급함을 배제하고 국민 통합적 시각에서, 진정한 국익의 차원에서 한미관계를 설정해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미 대선을 보면서 느낀 점을 압축해 표현하면 국정의 모든 사안은 이슈가 가진 원칙과 기본을 존중하면서 규범, 제도, 가치를 바탕으로 처리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국가 지도자, 정치를 비롯한 여러 분야 지도자가 편 가르기보다는 통합을, 파격보다는 상식을, 독선보다는 공감을 실천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포럼은 이상현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이신화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발제를 맡았고, 토론자로는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참여했다. 이외에 주호영 원내대표, 박진(포럼 대표)·조태용(포럼 연구책임 의원) 의원 등 국민의힘 소속 의원 다수가 참석했다. 정부와 민주당 관계자는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주 원내대표는 "직접 외교를 담당하는 정부와 여당 관련자는 한 분도 이 자리에 없다"며 "바이든 행정부와 인적 네트워크는 국민의힘에 많은데 이런 자리에서 한 수 배워가야 지금까지 갈팡질팡했던 외교를 정리할 수 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제가 민주당의 책임 있는 분들에게 오늘 세미나 내용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sense83@tf.co.kr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