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윤석열 지지율 높지만, 야당 정치인 아냐"
입력: 2020.11.12 10:45 / 수정: 2020.11.12 10:45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선주자 선호도 상승과 관련해 야당 정치인은 아니다고 선을 그으며 추미애 장관이 정치적 감정으로 몰아붙이면 이런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새롬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선주자 선호도 상승과 관련해 "야당 정치인은 아니다"고 선을 그으며 "추미애 장관이 정치적 감정으로 몰아붙이면 이런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새롬 기자

"추미애, 정치적 감정으로 몰아붙이면 尹 지지율 상승 계속"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와 관련해 "윤 총장이 지지도가 높다고 해서 야당 정치인이라고 볼 수는 없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윤 총장의 지지율 상승 현상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밀어붙일 경우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먼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총장에 대해서 정치권과 법무부 장관이 지나치게 이러쿵저러쿵 이야기를 하다 보니까 일반 국민이 심판해준 게 여론조사 결과가 아닌가 생각한다"면서도 "윤 총장은 이 정부에 소속된 검찰총장인데 어떻게 해서 그런 현상이 초래될 수 있었는지를 나름대로 생각해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총장 스스로가 항상 강조했듯 자기는 법에 따라서 총장 임무를 공정하게 수행했다고 늘 이야기했고 거기에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지금까지 밝혀온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추 장관을 겨냥해 "각자가 자기 직분에 맞는 일을 성실하게 수행하겠다고 하면 협조적인 자세를 보여야지 그걸 일부러 사적인 정치적인 감정을 가지고 자꾸 몰아붙이면 지금 같은 상황이 계속 나타날 수밖에 없다는 것을 경고 드린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윤 총장이 야권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것을 경계하며 윤 총장이 현 정부에 소속된 검찰총장이라는 점을 부각했다.

김 위원장은 "현 정부에 소속된 검찰총장이 여론 지지도가 높은 것은 정부 내에서 누구를 국민이 가장 신뢰하느냐는 것을 뜻하는 것"이라며 "윤 총장이 지지도가 높다고 해서 야당 정치인이라고 볼 수는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도 비대위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윤 총장 지지율 상승은 여당이 여당일 수 없고 여당 내 야당이 나올 수밖에 없는 현 정권의 실상을 드러낸 대목"이라고 김 위원장의 발언을 보충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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