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만난 日스가 "강제징용 판결 한국이 해법 내놔야"
입력: 2020.11.11 07:25 / 수정: 2020.11.11 07:25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일본을 방문한 가운데,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만나 한일관계가 개선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가운데)이 지난달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남윤호 기자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일본을 방문한 가운데,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만나 한일관계가 개선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가운데)이 지난달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남윤호 기자

韓日, 북한 납치 문제 공동대응 협력

[더팩트ㅣ외교부=박재우 기자]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일본을 방문한 가운데,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만나 한일관계가 개선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박 원장은 10일 오후 일본 총리 관저에서 스가 총리와 약 25분 동안 회담했다.

일본 외무성은 이날 양측이 만난 사실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적으로 밝혔다. 외무성은 스가 총리는 한일 관계 문제에 오랫동안 역할을 해온 박 원장의 방일을 환영했다. 그러면서 "대북 대응을 포함해 한일, 한미일의 연계는 필수적"이라는 말을 밝혔다.

일본 현지언론은 박 원장이 회동 직후 "대북 문제 등에 대해 좋은 의견을 들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한, 강제징용 배상 문제에 대해서는 "양국 지도자들이 해결해야 한다는 것을 느낀다. 계속 대화하면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박 원장과 스가 총리는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 등에서 공동 대응을 협력하기로 했다. 다만, 스가 총리는 강제징용 판결에 대해서는 한국이 해법을 내놓으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가 총리가 취임하면서 한일 관계에 변화 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 원장은 8일부터 일본을 방문해 다양한 일본 인사들과 만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 원장은 스가 정권 출범 이후 한국 고위 인사로는 처음으로 스가 총리와 면담한 셈이다.

한편, 오는 12일에는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일본을 방문해 주요 인사과 양국 문제를 논의한다.

jaewoopa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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