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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CBS 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에 출연해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선화 기자 |
"출마 결심은 아직…특별히 준비하고 있지는 않아"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에 출연해 '다가오는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어떻게 생각하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여러 분들이 권유해주시고 있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출마를) 결심한 상태는 아니"라며 "특별히 준비하고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고민하고 있다는 뜻은 관심이 있다는 것으로 들린다'는 진행자의 말에 "완전히 관심이 없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했다.
박 의원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삶을 어떻게 평가해달라'는 요청에는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가 참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박 전 시장이 성추행 의혹에 휩싸였던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도 "박 시장과 굉장히 친하게 오랫동안 알고 지냈던 사이이기도 하다"면서 "서울시를 운영함에 있어서는 굉장히 창의적인 아이디어들, 굉장한 열정으로 많은 시도를 하셨던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이 당헌을 개정하며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공천을 하려는 것과 관련해 "이번 결정한 것에 대해서 실망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라며 "저도 따가운 비판을 많이 듣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서울시장에 우리 당이 후보를 낸다는 게 과연 우리 당에 꼭 유리한 것만일까.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지금 상황도 그렇게 서울시장이든 부산시장이든 넉넉하거나 좋은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후보를 내고 시민들과 국민에게 정치적으로 평가 받는 것이 조금 더 책임지는 모습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저와 당이 한 것 같다"고 했다.
